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논현동 나이키 풋볼 큐브에서 오는 5월 30일 스페인과의 A매치에 나설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부분은 박주영의 발탁 여부였다. 박주영은 AS모나코에서 활약하던 시절 모나코 공국으로부터 장기 체류 허가를 받으면서 38살까지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의도적으로 병역을 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축구협회도 대표팀 승선에 제동이 걸린 박주영을 위해 특별기자회견을 준비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축구협회에 기자회견 수락 여부를 전하기는 커녕 연락이 완전히 두절된 상황이다. 심지어 국내에 돌아왔는지, 아직 유럽에 머물고 있는지 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대표팀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대신 공격수에는 김신욱과 손흥민, 이동국, 지동원을 뽑았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5/30. 스페인전)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
-수비수 : 곽태휘(울산),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 박주호, 오범석, 이정수, 조병국, 조용형, 최효진
-미드필더: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셀틱), 김두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재성, 김정우, 김치우, 남태희, 박현범, 염기훈, 이근호
-공격수:김신욱, 손흥민, 이동국, 지동원XML
onlil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