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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박주영 탈락, 박주호 국가대표 발탁
‘병역 연기 논란’의 한가운데 있던 박주영(27ㆍ아스널)이 끝내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최강희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 디스퀘어에서 가진 대표팀 명단 및 새 유니폼 발표장에서 오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평가전 및 6월 최종예선에 출전할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은 끝내 최강희 감독의 입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박주영은 아스널로 이적한 이후 거의 출전하지 못해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던 상황에서, AS모나코 시절 10년간 병역연기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 명단 발표를 앞두고 최강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박주영 본인이 직접 병역연기에 대해 소명을 하기 원했지만, 박주영은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 감독은 17일까지도 최종명단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으나, 결국 ‘뜨거운 감자’ 박주영을 제외하기로 결단했다.

최 감독은 이번 평가전과 최종예선이 열리는 기간에 K리그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있어, 해외파를 위주로 선발했다. 유럽 일본 중동에서 활약중인 해외파가 전체 26명 중 절반에 가까운 12명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월 쿠웨이트전에서 단 3명의 해외파를 불러들였던 것과 대비된다.  기성용(셀틱) 등 기존 대표팀의 주축 멤버를 비롯해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김보경(오사카) 등이 승선했다. 해외파중에서는 특히 스위스 FC 바젤에서 뛰는 수비수 박주호가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박주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인상을 남겨 낙점됐다.

국내파로는 ‘최강희의 페르소나’ 이동국(전북)이 이번에도 신임을 얻었다.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 부임 이후 치른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2골,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2차 예선에서 1골을 터뜨리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공격진은 이동국을 비롯해 손흥민 지동원 김신욱이 맡는다.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미드필드진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기성용 구자철 김보경 등 해외파와 이근호 김정우 김두현 김치우 염기훈 등 국내파가 베스트11에 들기 위해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날 확정된 최강희호는 오는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 뒤, 6월8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원정), 6월12일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홈)전에 나서게 된다.


◆스페인 평가전 및 6월 최종예선 출전 대표팀 명단

▶GK=정성룡(수원) 김영광(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DF=곽태휘(울산) 최효진(상무) 조용형(알라이얀) 이정수(알 사드) 오범석(수원) 김영권(오미야) 박주호(FC바젤) 조병국(이와타) ▶MF=김정우(전북) 이근호(울산) 박현범(수원)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구스부르크) 김치우(상무) 김재성(상무) 남태희(레퀴야) 염기훈(경찰청) 김두현(경찰청) 손흥민(함부르크) ▶FW=이동국(전북) 지동원(선덜랜드) 김신욱(울산)


김성진 기자ㆍ김우영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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