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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 디스커버리> 이언 폴터·애덤 스콧…스타들 많이와야 국내골프 동반성장
지난주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은 국내 남자골프대회 중 제일 가볼 만한 대회로 손꼽힌다.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애덤 스콧(호주) 등 내로라하는 이름 있는 선수들이 나올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뛰고 있는 국내 선수들도 모두 볼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는 양용은(KB금융)과 배상문(캘러웨이) 김경태(신한금융)가 출전했다.

한 종목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사실 스포츠의 대중적인 인기는 스타를 키워내는 것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스타가 탄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최경주 양용은에 이어 올 들어 국내 남자 프로들의 성장이 눈부시다.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경태는 신인 때 3승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시원한 장타를 날리며 패기로 가득찬 배상문은 올해 PGA에 진출해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렇게 국내 골프 선수들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대한민국 남자 골프가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무엇보다 앞서 얘기했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발렌타인 챔피언십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단순히 방송뿐만 아니라 실제로 스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중의 관심을 더 끌 수가 있다. 선수들을 보기 위해 앞다퉈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 중 눈에 띄는 것은 많은 주니어 골퍼들이 대회장을 찾는다는 사실이었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골프대회가 단기간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 정상급 남녀 선수를 양성해낸 나라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나라는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세계적인 대회의 유치와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래야 계속해서 훌륭한 선수들이 나올 수 있고, 국내 골프 발전을 넘어서서 대회를 주최하는 기업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골프가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감안할 때 하나의 골프대회가 만들어 낼 수 있는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선수들로 하여금 부단한 노력을 하게 만들고, 골프팬들의 더 많은 응원과 지지를 이끌어낼 것이다.

더 많은 대회, 매머드급 골프대회가 많이 생겨 아직 성장 중인 남자프로골프에 큰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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