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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포르노에 여객선납치 암호화
[헤럴드생생뉴스] 독일에서 붙잡힌 알카에다 관련 청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포르노 비디오 파일에 알카에다 관련 비밀문서가 암호화된 것이 발견됐다.

미 CNN은 지난해 5월 독일 경찰에 체포된 맥수드 로딘(22세) 청년의 체포 당시 그의 속옷에서 ‘엉덩이를 차라(Kick ass)’ ‘섹시한 탄자(Sexy Tanja)’ 등 포르노 파일이 발견됐으며, 독일 정보기관이 이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100여 건이 넘는 알카에다의 극비 문서가 숨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당국은 ‘미래의 작전(Future Works)’이라고 명시된 이 기밀문서에 2008년 인도 붐베이에서 164명을 희생시킨 테러 계획이 묘사되어 있는 등 중요 계획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이 알카에다 기밀문서에는 테러리스트들을 영어, 독일어, 아랍어 등으로 훈련시키는 PDF파일이 담겨 있는 등 중요한 기밀 사항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독일 수사당국이 입수한 파일 중 ‘향후 작업’이라는 문건에는 ‘여객선 납치’ 계획도 들어 있었다. 알카에다는 문건에서 “(여객선) 승객을 인질로 붙잡으면 여론의 압력이 고조될 것”이라면서 ”인질들을 한명씩 살해하며 특정 수감자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질들에게 미군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테러 용의자들이 입는 오렌지색 옷을 입히고 이들을 살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다는 계획도 들어 있다.

정보 분석가들은 알카에다의 이러한 문서가 그들이 파키스탄인이나 아프가니스탄인을 테러에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생적인 유럽 지하드 조직인(European jihadists)을 이용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빈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당시 작전 과정에서 획득한 자료들을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복수의 정부 당국자는 “빈라덴이 마지막으로 남긴 기록들을 이번 주 중에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의 테러방지센터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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