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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여객선 납치 테러 계획
[헤럴드생생뉴스]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유람선을 납치하거나 유럽에서 뭄바이 총격사건과 유사한 테러공격을 준비했음을 보여주는 문건들이 입수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해 5월 16일 베를린에서 체포된 오스트리아인 테러용의자 마크수드 로딘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이 그의 속옷에서 디지털 저장장치와 메모리카드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저장장치와 메모리 카드 안에는 ‘킥 애스(Kick Ass)’라는 포르노 동영상과 ‘섹시 탄자(Sexy Tanja)’라는 파일이 들어 있었다.

수사관들은 이 저장장치 안에 숨겨진 파일의 암호를 풀고 동영상에 코드화된 내용을 해독해 알카에다의 대담한 테러계획과 향후 작전 지침 등이 담긴 100여개의 문서들을 찾아냈다.

‘향후 작업’이라는 제목의 한 문건은 저자가 누구인지 불확실하지만 미국 정보 소식통들은 지난해 파키스탄 경찰에 체포된 알카에다의 고위 간부인 유스니 알 마우레타니의 작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독일 수사당국이 2009년 작성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 문건은 알카에다가 새로운 테러 목표물을 물색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문건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여객선을 납치해 승객들을 인질로 잡고 관타나모 미군수용소에 수감된 테러용의자들처럼 오렌지색 옷을 입힌 뒤 처형하면서 비디오로 촬영, 수감자들의 석방을 압박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로딘이 체포된 2주 후 빈에서 체포된 유수프 오카크라는 인물은 독일 탈레반 조직인 무자헤딘이 결성되는데 도움을 주고 무자헤딘이 독일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동영상도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테러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이 두 사람이 파키스탄 부족지역의 테러훈련캠프를 방문한 뒤 자살폭탄테러범을 모집하기 위해 유럽으로 돌아온 것으로추정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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