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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범 브레이비크, 범유럽 극우주의 망 결성 시도”
노르웨이 총기 난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감옥에서 ’범유럽 극우주의 망’의 결성을 시도했다고 러시아 라디오 방송 ‘라디오 스보보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디오 스보보다는 브레이비크의 변호사 토르드 이오르데가 노르웨이 신문 다그블라데트(Dagbladet)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브레이비크가 러시아 극우주의자들과 이같은 목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오르데 변호사는 “브레이비크가 자신을 지지하는 러시아 극우주의자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있다”며 “이 러시아 네트워크가 브레이비크의 선언문을 번역했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의 선언문은 다문화주의와 이슬람 이민으로부터 유럽의 순수성을 지켜야 한다는 극우주의 사상을 담고 있다. 브레이비크는 이 사상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이 테러의 목적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범유럽 망 결성을 위해 러시아 극우주의자들에게 지원을 호소할 계획이라는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반면 러시아 민족주의자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민족주의자 연합회 ’루스키예(Russian)’ 지도자 드미트리 데무슈킨은 “내가 아는 한 내 동료 중에서 지금까지 브레이비크와 교신한 사람은 없다”며 “그와 협력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브레이비크는 지난해 7월 노르웨이에서 폭탄테러와 총기난사로 77명을 사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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