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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라덴 “알 카에다 이름 바꿔볼까”…사살 1년전부터 고민
1일(이하 현지시간)로 사망 1주년을 맞은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되기 1년 전부터 “미국의 집요한 공격 때문에 조직이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게 한스럽다” 고 개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알 카에다’ 라는 조직명까지 바꿀 것을 심각하게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수석 보좌관인 존 브래넌은 이날 워싱턴 D. C의 우드로 윌슨센터 연설에서 미국의 무인 정찰기 공습으로 타격을 받은 알 카에다의 존재의의가 사라졌으며, 지도부 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래넌은 9.11 테러를 주도한 알 카에다의 활동이 갈수록 어려워지자 빈 라덴은 조직 명칭 변경을 진지하게 검토했다고 밝혔다.

브래넌은 알 카에다에 대한 오바마 행정부의 전술로 알 카에다가 대규모, 치명적인 테러 공격을 기획하거나 실행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9.11 사태 이전과 비교할 때 오늘날 알 카에다 지도부는 유명무실한 존재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내 각 부족으로부터의 늘어나는 압력에 처한 알 카에다는 훈련소 겸 차세대 요원들을 양성할 장소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신규 요원 충원에 애를 먹는 상태라는 것이 브래넌의 설명이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아보타바드의 빈 라덴 은신처에서 확보한 이 문건에는 “항공 정찰 사진과 공습으로부터 되도록 벗어나라”는 지시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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