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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긴축 정책 고수해야”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전일 유로존이 긴축 주도의 회복 계획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쇼이블레 장관은 루이스 드 귄도스 스페인 경제장관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계속 재정 적자를 규제하고, 부채를 줄여나가는 것”이라며 스페인의 강도높은 긴축 예산안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유럽 전역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첫번째 선결 조건은 재정 통합”이라며 “이제 와서 성장을 운운하는 것이 정책 노선의 변화로 이해된다면 이는 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최근 경기 침체의 확산과 우파 정권의 줄퇴진으로 유럽 곳곳에서 긴축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그간 긴축을 강력히 지지해온 독일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라고 FT는 평가했다.

이날 FT는 ‘긴축 외엔 대안이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장기적인 고용 창출을 위해선 지난 30년간 유럽 각국에서 진행된 무리한 인프라 투자에 집착하기 보다는 노동 시장 개혁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는 정규직 사원에 대한 지나친 보호와 혜택 지급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몬티 내각은 올 공공 부문 지출 50억유로 삭감을 시작으로 내년엔 이보다 감축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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