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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청강 “노래로 韓-中 잇는 민간외교관 될래요”(인터뷰)
MBC ‘위대한 탄생’의 백청강이 드디어 정식가수로 팬들을 찾았다.

최근 강남 모처에서 만난 백청강은 그 어느때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기자와 만났다. ‘위대한 탄생’ 이후 좀 더 세련되고 멋져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조용하지만 당찬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사실, 그의 첫 인상은 친근하지 않았다. 왜소한 체구에 강인한 외모, 다소 딱딱한 말투는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낯설게 느껴질만 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서 처음 보신 분들은 종종 ‘건방지다’라는 오해들을 많이 하세요. 하지만 절대 아니랍니다. 제가 원래 말이 없고 무뚝뚝한 성격이이어서 더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그런 오해가 풀어진답니다.”


#“한국과 조선족을 잇는 가교 역할 하고 싶어요”

중국 지린성 예번 조선족 자치주 옌지 출신인 백청강이 한국생활을 시작한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국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을까.

“이제는 한국생활에 많이 익숙해졌어요. 연변과 한국이 많이 다르지 않아서 어려운 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서 외롭지도 않고 좋아요. 굳이 어려운 점을 꼽자면 아직까지 서울말이 조금 어려워요.”(웃음)

2년 동안 그는 한국에서 많은 것을 이뤘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서 1위자리는 그에게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 이 중 하나가 고향에 있는 동포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이다.

“연변 쪽 사람들은 거의 다 저를 응원하고 있어요. ‘코리안드림’이라는 희망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았죠. 연변사람이 한국에서 오디션에서 1등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더 열심히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요. 공연때문에 지난해 12월 말에 연변에 가서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 저도 놀랐어요.”


하지만 이같은 좋은 반응에도 백청강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고. 특히 조선족인 자신이 한국과 중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단다.

“전 정체성이 애매한 것 같아요. 한국분들은 조선족 보면 한국사람으로 안보시고 중국에서도 연변사람들을 중국인으로 안보는 경향이 있어요. 솔직히 연변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죠. 때문에 전 가수활동을 통해 조선족과 한국사람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 생각하면 부담은 되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행동 하나하나 말투 하나하나에 더 조심하게 되더라고요.”(웃음) 


#멘토 김태원와 불화설? ‘한번 멘토는 영원한 멘토’

MBC ‘위대한탄생’의 우승을 차지한 백청강은 지난해 7월 함께 출연했던 이태권, 손진영과 함께 멘토 김태원의 소속사인 부활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후 백청강은 소속사를 탈퇴, 항간에는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제가 부활엔터테인먼트를 탈퇴한 이후 오해하신 분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예요. 하지만 진실이 아니기에 신경을 안썼죠.(웃음) 지금도 자주 뵙고 인사를 드리는걸요.”

김태원은 아직도 변함없는 제자사랑을 과시하고 있단다. 끊임없이 조언과 칭찬을 계속 하면서 제자가 더욱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고 있다.

“선생님께서는 늘 열심히 하라고 다독여주시는 편이예요. 남들은 건방지다고 느끼는 제 말투를 선생님은 그거야말로 제 개성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분은 항상 제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시는 분이예요.”

백청강은 이어 이태권과 셰인 등 같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위대한 탄생’ 출연자들이 한명씩 나오고 있잖아요. 이제는 오디션이 아닌 가요계에서 경쟁아닌 경쟁을 펼기게 됐네요. 매일 함께 놀다가 음악프로그램에서 경쟁을 하게되면 뭔가 느낌이 묘할 것 같아요. 열심히 해서 그들과 더 높은 곳에서 웃으면서 만나고 싶어요.”


#시작은 발라드, 댄스가수의 꿈 잊지 않았죠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라드 가수로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시청자들은 맑고 청아한 그의 목소리와 깨끗한 고음에 감탄하며 환호했다. 하지만 백청강은 댄스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니 우선 노래실력을 보여주고 나중에는 댄스곡을 선보일 생각이예요. 어렸을 때 H.O.T를 보면서 댄스가수의 꿈을 키웠기 때문에 댄스에 대한 욕심이 크답니다. 물론 발라드도 좋지만 아직 나이가 어리니 댄스가수를 해보고 싶은 것이 제 솔직한 바람이예요.”

그렇다면 솔로가수로 활동했던 이들 중 가장 닮고 싶어하는 가수는 누구일까. 그는 주저없이 빅뱅의 멤버 태양을 이야기했다.

“만약 댄스곡을 하게 된다면 태양의 ‘나만 바라봐’ 스타일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태양선배님의 무대를 볼때마다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역시 꾸준히 노력해서 그만큼의 사랑을 받고 싶어요.”

백청강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신인다운 당찬 각오를 전했다.

“거창하게 각오라기 보다는 열심히 해서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가수가 되려고 노력할래요. 가요계 흐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가수, 곡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가수가 되도록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세요.”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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