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총선을 앞두고 개점 휴업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5월에는 기대감과 함께 기지개를 킬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에 전국에서 분양할 아파트(임대,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포함)는 총 63개 단지 4만305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5월 분양 물량 3만7000여 가구에 비해 16%가 늘어난 물량이다.
특히 5월에는 서울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작년 동기간 대비 103.7%가 증가한 7309가구가 나온다.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 분양 물량이다.
인천은 작년 동기간 보다 56.6%증가한 2448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반면 경기도에서는 작년 동기간 대비에는 12.5%가 줄어든 936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에는 부산, 대구, 충남 등의 물량이 많아지면서 작년 동기간 보다 12.4%가 증가한 2만3932가구가 나올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5월에는 총선이후 기대감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물량들이 많이 나올 예정이다”면서 “특히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물론 보금자리주택 등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물량들이 많으므로 예비청약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서울 - 입지 좋은 재건축재개발 물량 많아=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5월 분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18~35층, 17개 동, 전용 59~151㎡ 1608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59,84㎡ 12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임대도 40가구 포함돼 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3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학군도 좋아 중앙대부속고등학교, 단국대부속 중ㆍ고등학교, 숙명여중ㆍ고, 대치초교, 대도초교, 대청중, 역삼중 등이 주변에 있다.
국제신탁은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에 ‘공덕오피스타’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전용 14~24㎡로 100실로 구성된다. 지하철1호선 서울역, 4호선 숙대입구역, 5호선 공덕ㆍ애오개역, 6호선 효창공원앞 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서울역 롯데마트, 서울역 갤러리아 백화점, 남대문시장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다. 남산이 인접해 있어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반경 2km이내 숙명여대, 이화여대, 경기대, 연세대 등 6개의 대학교가 있어 학생, 교수들의 고정수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 ‘텐즈힐’도 나온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GS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전용 59~148㎡ 총 1702가구로 구성된다. 텐즈힐은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넓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도 이용 가능하다.
▶신도시 및 경기도 - 광교신도시 등 택지지구 =경기도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가평군 설악면에 ‘북한강 코아루’를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18층 전용면적 59~84㎡ 237가구로 구성된다. 프리스턴밸리, 마이다스밸리 등의 신설 골프장에 인접해 있다. 단지에서 유람선 선착장과 거리가 부로가 500m에 불과해 수상 레저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서울춘천간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에서 차로 25분에 도달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돔구장(2012년 완공예정), 설악IC 인근 야구장 건립 확정 등의 개발호재가 있다. 청심국제중, 고등학교가 2.5km내에 위치한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공공임대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LH공사는 광교신도시 A16블록에서 전용 75~84㎡ 224가구, A23블록 전용 74~84㎡ 258가구, A24블록 전용 59~84㎡ 394가구, A27블록 전용 74~135㎡ 672가구 총 1548가구의 공공임대 아파트를 내놓는다. 특히 A16블록은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도청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초ㆍ중ㆍ고 등 학군도 가깝다. 또 단지 남쪽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천 – 인천 보금자리 물량=인천에서는 LH가 남동구 구월동 보금자리에 건립되는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를 내놓는다.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아파트는 전체 84만907㎡ 부지에 6000여 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로 이중 2186가구를 분양한다. 2014년 9월 개막되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기간 동안 약 2만명의 선수ㆍ임원ㆍ취재기자 등이 임시 활용하며, 2015년 상반기에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친환경적인 주거단지로 꾸며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제2경인고속도로 등이 통과해 교통망도 좋은 편이다.
▶지방 – 부산,세종시,대구신서혁신도시 등 =(가칭)센텀민락 지역주택조합은 부산시 센텀시티 옆 ‘효성그룹 센텀더루벤스’ 조합원을 5월 말에 모집할 예정이다. 토지소유권을 모두 확보했으며, 오는 5월 말,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전용 85㎡ 총 39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동쪽으로는 수영만 조망, 남측으로는 광안대교 바다조망이 가능하며, 백산자연공원이 인접해 자연친화적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민락역 도보 1분, 2ㆍ3호선 수영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센텀시티와의 접근성이 좋아서 BEXCO, 신세계ㆍ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 이용에 편리하다. 공급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인근 시세가 3.3㎡당 950만~1050만원인 것을 감안, 매우 저렴하다.
대구시에서는 대구신서혁신도시 B-4블록에서는 LH가 총 350가구의 ‘휴먼시아’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74㎡ 162가구, 84㎡ 188가구다. 대구신서혁신도시는 인접한 경산ㆍ영천과 더불어 대구 동구 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예비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서는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97㎡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347가구를 선보일 예정으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우정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총 10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충남 연기군 남면 세종시에서는 ‘호반베르디움(1-2생활권 L2블록, 1-4생활권 M6블록)’의 물량이 나온다. 단지규모는 1-2생활권 L2블록이 전용 84㎡ 470가구, 1-4생활권 M6블록이 84㎡ 678가구다. 1-2생활권 L2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근린공원이 단지에 접해있으며 1-4생활권 M6블록은 중앙행정타운이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견본주택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앞 대평삼거리 인근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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