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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공정선거 요구 대규모 시위
[헤럴드생생뉴스]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28일 수만명이 공정 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동남아 최대 규모 시위 중 하나로 기록되는 이번 시위는 여당인 국민전선(NF)이 195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장기집권하면서 불공정 선거 및 편파적인 선거제도에 대한 우려와 불만이 팽배한 가운데 발생했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독립광장 주변 중심가에서 벌어진 이날 시위에 언론들은 8만~10만명, 치안당국은 2만5000여명이 참여했다고 각각 집계했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총선 예정이나 나지브 라자크 총리는 이르면 다음달 조기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시위는 초기에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나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와 철조망이 일부 시위대에 의해 뚫리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쏘았으며 몇몇 시위자들을 연행하는 것이 목격됐다.

시민단체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여당에 편파적이며, 불공정 투표, 선거 부정, 선거인 명부 조작 등이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시민운동가들은 선거운동 기간 확대, 해외 거주자 투표권 부여, 국제선거감시단활동 허용, 정당간 공정한 언론매체 접근 보장 등을 요구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7월에도 2만여명이 공정 선거 보장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자 1600여명이 연행됐다 대부분 풀려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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