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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미니크 전 IMF 총재 “성폭행 파문 키운 배후있다”
[헤럴드생생뉴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자신의 정적(政敵)이 지난해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파문을 키워 자신의 대권 도전이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도미니크 칸 전 총재는 지난해 미국 뉴욕 호텔의 여종업원인 나피사투 디알로와의 성폭행 파문이 불거지자, 두 사람의 성관계가 합의하게 이뤄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스트로스 칸과의 단독 인터뷰 내용과 함께 그가 말하는 정적이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과 관련된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트로스 칸은 인터뷰에서 그의 정적이 호텔에서 디알로와 우연히 만나는 것까지 계획하진 않은 것 같지만 중간에서 전화를 가로채고 디알로가 자신을 경찰에 고발하도록 상황을 연출했다고 확신했다.

이어 스트로스 칸은 “지난해 6월 15일 사회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이며 지난해 파문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사회당 대선 후보인 프랑수아 올랑드의 길을 자신이 걷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는 사건발생 직전까지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뉴욕주 대법원은 지난해 8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부족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도미니크 칸 전 총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디알로는 성폭행 혐의로 그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 스트로스 칸 측 변호인은 그가 (사건발생 당시) IMF 총재로서 민사 소송에 대한 면책특권을 누린다며 기각 신청으로 대응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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