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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판 수원살인사건, 34명 경찰관 결국 무더기 징계
[헤럴드생생뉴스]일본판 수원살인사건이 등장했다. 일본에서는 스토커 피해자의 신고를 소홀히 취급해 2명이 피살된 사건의 책임을 물어 34명의 경찰관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16일 일본 나가사키(長崎)현에서 야마시타 마코토(58) 씨의 부인(56)과 어머니(77)가 딸(23)의 옛 애인 쓰쓰이 고타(筒井鄕太·27)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전 야마시타 씨는 딸에 대한 쓰쓰이의 스토커 행위에 대해 지바(千葉)와 미에(三重), 나가사키(長崎) 등 3개 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다른 사건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접수를 미뤘다. 특히 야마시타씨의 딸이 거주하던 지바현 나라시노(習志野)경찰서는 신고 접수를 거부하고 담당자가 홋카이도(北海道)로 여행을 떠나기까지 했던 성황.

신고를 받고 바로 수사에 착수해 용의자를 격리했다면 피할 수도 있었을 사건을 경찰이 신고 접수를 미루거나 담당자가 여행을 떠나는 등 묵살하는 바람에 2명이 희생되자 당국 해당 결찰관들의 징계에 나섰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자체 조사에 나서 신고에 소홀히 대응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지바현 경찰의 경우 본부장을 비롯해 21명의 경찰관을 경고, 7명은 주의 처분했다. 또 나가사키와 미에현 경찰도 1명은 경고, 5명은 주의 처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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