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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1A4 “올해 안에 단독콘서트 여는 것이 목표”
소년은 아니다. 그렇다고 남자의 향기가 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소년과 남자 그 과도기에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첫 정규앨범 ‘이그니션(IGNITION)’으로 더 강렬해서 돌아온 아이돌그룹 비원에이포의 모습이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만들어내는 다섯 명의 멤버들은 무대가 아닌 곳에서는 영락없는 20대 청년들이다. 솔직하고 친근한 비원에이포는 최근 논현동 로드스튜디오에서 본지와의 만남을 갖고 그들의 음악 이야기를 풀어냈다.

타이틀곡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는 리더 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직접 참여한 곡으로 강한 트랜스 리듬에 드럼 비트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번만 들어도 기억에 남을 만큼 매력적인 멜로디와 진영만의 독특한 구성과 감각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정규앨범에 수록된 11곡 중 8곡의 넘버에 진영 뿐 아니라 바로, 신우 등 멤버들이 작사, 작곡, 편곡에 직접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처음 ‘베이비 아임 쏘리’를 들었을 때 신선하고 새로웠어요. 노래가 좋으니 무대를 더 완벽히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콘셉트, 무대구성, 의상 등을 멤버들과 함께 상의했어요. 모든 멤버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더 애정이 가네요.”(산들)

“지금까지의 곡들이 비원에이포의 이름을 알렸다면 이번 ‘베이비 아임 쏘리’는 비원에이포만의 색깔을 알리기 시작하는 단계 같아요. 대중들에게 한 단계 더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앨범이라고 생각해요.”(공찬)

“이 노래가 만들어진지는 꽤 됐어요. 지금까지 진영이와 약 4년 정도 함께 지냈는데 그 때부터 진영이는 작곡 공부를 시작했었어요. 진영이 핸드폰을 살펴보면 멜로디를 녹음한 것이 300개가 넘어요. 그런 꾸준한 노력들이 타이틀곡을 쓰게 한 발판 같아요. 같은 멤버로서 참 자랑스러워요.”(신우)



“오랜시간 동안 멤버들과 함께 지내왔기 때문에 개개인의 성향을 알고 있잖아요. 그런 점이 비원에이포가 잘 소화할 수 있는 타이틀곡이 나오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전 앨범에서는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려서 이번에는 성숙한 모습과 한 층 성장한 비원에이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진영)

‘지방돌’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비원에이포 멤버들은 모두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출신이다. 각각 다른 성향과 매력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첫만남은 어땠을까?

“공찬이가 올라오기전 회사 관계자 분들께서 순천에서 잘생긴 친구가 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를 했어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연습실에 있었는데 공찬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거예요. 당시 공찬이가 살짝 유행했던 비대칭 머리,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어요. 김남길 씨를 닮았다고는 생각했지만 기대했던만큼 잘생긴 조각은 아니었어요.”(바로)



“신우 형이 맨 처음 펌을 하고 재킷을 입고 세련된 모습이었어요. 보자마자 ‘진짜 멋있다’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신우형은 시간이 지나고 알아갈 수록 맨 처음 봤던 모습과 점점 멀어지더라고요. 그 모습은 상상에 맡길께요”(공찬)

“산들이와는 재미있는 추억이 있어요. 산들이를 만나기 전 가요제에 나갔던 영상을 먼저 봤어요. 회사 관계자분께서 저에게 전화하셔서 ‘이 친구가 부산에서 왔는데 팔에 문신이 있고 무서운 친구다. 노래를 잘해서 뽑았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당시 멤버들도 그 사실을 다 믿고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니 굉장히 순수한 청년이 웃고 있는거에요. 속았던거죠.”(신우)

“서울에 올라가기전 영상통화로 진영이 형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잘생긴거예요. 그런데 서울 올라가면 진영이 형보다 더 잘생긴 사람이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진영이 형 뒤에 공찬이가 있는거예요. 할 말을 잃었죠. 사실 잘생긴 사람 네 명이 모여있어서 기가 죽었어요. 첫 만남에 제가 숙소에서 멤버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 이유가 기죽지 않으려고 불렀던거였어요. (산들)



“바로를 보자마자 박해일 씨를 닮아다고 생각했어요. 또 얼굴은 귀엽게 생겼는데 워낙 힙합을 좋아하는 친구라 보자마자 ‘저 친구는 래퍼겠구나’라는 짐작이 가더라고요.”(진영)

현재 신우는 KBS2 일일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학교 내 여학생들의 우상으로 등장하지만 차나라(우리 분)만을 바라보는 일편단심 신우 역을 맡았다.

신우는 안정된 연기력과 대사톤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배우로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으며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연기가 처음이다보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과 팀도 알리고 저도 한 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촬영을 하다보면 제가 막내고 연기가 처음이다보니 선배님들이 친동생을 대하듯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그래서 저도 지금은 부담없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신우)



신우는 촬영장에 혼자 있다가 시끌벅적한 숙소로 가면 ‘비원에이포는 정말 하나구나’라는 생각이 든단다. 촬영을 위해 잠시 떨어져있을 때도 많이 허전하고 멤버들이 보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신우 형이 촬영장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저희를 붙잡고 이야기를 해요. ‘우리는 정말 하나인 것 같아’라고요. 그래서 형이 우리를 애틋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산들)

비원에이포는 지난해 4월 첫 데뷔 앨범 ‘렛츠 플라이(Let‘s fly)’ 발표 후 짧은 텀을 갖고 신곡을 발매해왔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힘들진 않은지 물었더니 다섯 명의 멤버들은 오히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른 팀에 비해 공백기가 짧은데 저희들은 그 시간마저 너무 길게 느껴져요. 쉴 때 가요프로그램보면 빨리 무대에 올라 저희의 모습을 빨리 대중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진영)

“쉬는게 더 힘든 것 같아요. 이번 정규앨범 준비할 때도 활동하고 싶어 혼났어요.”(바로)

마지막으로 비원에이포의 목표와 바람들을 들어봤다.

“저희 노래로 가요프로그램 1위가 목표예요. 더욱 열심히 활동해서 그 목표를 꼭 이뤄야죠.”(신우)

“이번 앨범에 저랑 바로의 솔로곡이 수록돼있어요. 그 곡들을 통해 비원에이포의 개인적인 역량도 많이 보여드릴 계획이예요.”(산들)

“올해 비원에이포 멤버 모두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어요. 바로 저희 이름을 건 콘서트예요. 데뷔 전부터 각자 정말 꿈꿔오던 것이었죠.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앨범 활동을 열심히 활동해야겠죠.”(바로)

인터뷰 내내 활기차고 건강한 기운을 내뿜었던 비원에이포. 꾸밈없고 밝은 이 다섯 명의 청년들이 하얀 캔버스에 위에 자신들의 목표들을 하나 둘 씩 채워나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해나갈 모습이 사뭇 기대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 ent@
사진 김효범작가(로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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