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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적좋은 혁신도시, 5월에만 2963가구 쏟아져
서울 분양사업장은 전월 대비 ‘반토막’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분양 성수기인 봄이 왔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은 싸늘하기만 하다. 5월중 서울 분양 사업장은 전월 15곳에서 9곳으로 절반가량 줄었고, 인천 사업장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서울은 대부분 재건축ㆍ재개발 주요 공급 물량이고, 지방은 혁신도시ㆍ세종시에 집중됐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오는 5월 전국 34개 사업장에서 총 27,431가구 중 19,88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전월(4월 24,479가구)에 비해 4,592가구 감소했고 이는 많은 시공사들이 총선에 따른 부동산 시장을 관망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서울이 9곳 1,956가구, 경기 4곳 5,888가구, 지방 21곳 12,043가구이다.

▶ 서울, 물량 줄었지만 입지여건 좋아=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신규분양 9곳 중 6곳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도심에 위치해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서울에 공급되는 신규 물량이 많지 않아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3월 서울에 공급됐었던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장 3곳 중 2곳이 순위내 마감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삼성물산이 오는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대치 청실 래미안’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1,608가구 중 일반분양 122가구로 구성되며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대곡초, 대치초, 단국대부속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특히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하나로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양재천, 한티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신동아건설이 같은 시점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86-12 대림2주택을 재건축해 ‘대림동 신동아 파밀리에’ 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123㎡ 총 181가구 중 일반분양 94가구로 구성되며 지하철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구로구청)과,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대동초, 도신초, 영남중, 영신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미래할인마트, 명지성모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두암 어린이공원, 대림 어린이 공원과 같은 녹지시설이 근접해 있어 쾌적하다. 특히 단지 인근에 보라매공원이 위치해 다양한 운동을 하기 좋다.

▶ 수도권 김포 지역 매머드급 단지 분양, 경기 분양 숨통 틔울까=경기의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다. 올해 1분기까지 총 9곳의 사업장에서 2,640가구 일반분양 됐지만 단 한곳도 순위내 마감이 된 곳이 없다. 그러나 김포 지역 일대에 메이저 브랜드인 GS건설과 롯데건설의 4,635가구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 물량이 경기도 분양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우남건설의 ‘우남퍼스트빌’이 2008년 9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8곳 사업장 총 16,783가구가 분양됐고 이 중 5곳이 순위내 마감, 청약율28%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기반시설 부족으로 청약율은 높지 않았지만 인근 편의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수요가 안정됨에 따라 청약률은 점점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건설이 오는 5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Ac-13블록 일대에 ‘롯데캐슬 한강신도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2㎡ 총 1,136가구로 구성된다. 지난 해 7월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고 양곡~운양간 도로가 올해 6월 개통 예정이다. 또한 신도시~운양용화사 IC간 도로는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신도시 개발시 초, 중, 고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며 다양한 편의시설도 공급될 예정이다.

▶ 분위기 좋은 지방, 혁신도시 한 몫 거드나=주택청약지역 확대와 성적좋은 혁신도시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은 지방에 또다시 혁신도시 신규물량이 집중됐다. 강원, 경북, 대구 등 지역이 다양하며 총 6곳 2,963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대부분이 중소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홀로 이주 공무원들의 높은 수요가 예상되며 혁신도시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호반건설이 오는 5월 울산 우정혁신도시 C-2블록 일대에 ‘호반 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346가구로 전용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우정혁신도시는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복지공단 등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산업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이 같은 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동1구역 일대를 재개발해 ‘우동1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531가구 중 일반분양 283가구로 전용면적은 미정이며 이 일대는 부산 혁신도시 센텀지구에 인접해 있어 향후 혁신도시와 같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센텀지구는 영화진흥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의 공공기관 이전으로 영화산업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 청약광풍 세종시, 한동안 인기 지속될 듯=세종시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실제 지난 3월 세종시 L3블록에 분양한 극동건설의 ‘세종웅진스타클래스2차’는 평균 3.7대 1로 2순위 마감됐고 같은 달 세종시 M3블록에 분양한 중흥건설의 ‘중흥 S-클래스센텀파크’는 평균 13.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청약광풍으로 이어지는 세종시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거라 예상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오는 5월 세종시 1-4생활권 M1블록 일대에 ‘세종시 모아엘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단일면적이며 총 407가구로 구성된다. KTX, 광역교통망을 이용하여 타 지역간의 이동이 편리하고 편의시설로는 홈플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 유일의 대형 종합병원이 단지 바로 옆에 조성될 예정이며 방죽천의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은 같은 달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 일대에 ‘세종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9㎡ 총 876가구로 구성된다. 세종시 주요 교통수단인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단지 인근에 있어 편리하고 중앙행정타운을 도보로 이용가능하다. 또한 유치원 뿐만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단지 주변으로 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이 가까워 여가를 누리기에도 좋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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