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유엔과 중국, 그리고 3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을 통해 북한의 로켓발사 계획에 항의하는 서한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교장관은 유엔과 북한의 동맹인 중국을 통해 대북 항의서를 전달하도록 이들 국가 주재 자국 대사관에 지시했다면서 아세안 국가에있는 북한 외교사절에도 오는 3일 정상회담에 앞서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0년 필리핀과 수교했지만 마닐라에는 대사관이 없으며 태국 비상주 특사가 필리핀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또 3일 캄보디아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담에 언급, “나는 캄보디아에서 우리의 입장을 제기할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북한의 로켓발사는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지난달 밥 카 호주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로켓이 “대략 호주,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 사이 지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델 로사리오 장관은 필리핀이 이미 미국에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해주도록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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