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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탑방왕세자’ 박유천, 도약을 위한 ‘물오른 연기’ 눈길
SBS 수목드라마 ‘옥탑방 왕세자’(극본 이희명, 연출 신윤섭)에 출연중인 박유천이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 속에서도 눈에 띄는 열연을 선보이며, 반전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극중 박유천은 타임슬립(시간여행)으로 21세기로 오게 되는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아 코믹하고, 허당스러운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 ‘성균관 스캔들’, ‘미스 리플리’에서 선보인 진중한 연기와는 상반된 캐릭터로 변신했다.

박유천은 3월 28일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 3회에서 죽은 세자빈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과, 조선시대로 돌아가기 위한 눈물겨운 사투를 펼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이각(박유천 분)은 이삿짐 용역 꾼이 돼 반효정의 집을 찾았다. 마침 그는 용태용의 방에서 그의 사진을 발견했고, 자신과 똑같은 외모에 기함했다. 그 순간 여회장(반효정 분)이 이각을 발견했고, 그를 껴안고 오열했다. 용태무(이태성 분) 역시 이각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이는 실종된 용태용의 외모가 이각과 똑같아서 벌어진 일.

하지만 이각은 여회장을 뿌리치고, 그곳을 벗어났다. 이처럼 여회장이 이각의 존재를 발견한 가운데 향후 극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를 높였다.

이밖에도 이각은 박하와 함께 딸기를 반값에 사오기 위해 충청남도로 내려가 직접 딸기를 따게 되는가 하면, 놀이공원에 놀러가는 등 21세기를 직접적으로 체험했다. 특히 창덕궁에 데려다 주겠다는 박하의 제안에 직접 바닥청소를 마다않는 이각의 모습은 압권이었다.

이렇듯 박유천은 세자빈을 잃고 오열하는 연기부터 날카로운 사건 해석 능력을 지닌 왕세자, 또 21세기에서는 모든 면에서 허당스러운 코믹스런 모습까지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표정연기와 대사톤 역시 모두 자연스러웠다.

박유천은 판타지 로맨스 사극으로 과거와 현대를 오가는 빠른 전개 속에 자칫 산만해질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잘 다독이며 주인공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총 20부작 중 3부까지 방영된 가운데 아직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옥탑방 왕세자’가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매회 열연을 펼치는 ‘박유천의 힘’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세자빈을 잃은 조선시대 왕세자가 신하들과 함께 21세기로 오게 된 후 세자빈과 같은 생김새의 여성을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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