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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 총리 18시간 체재 “서울엔 뭣하러 갔나?”
서울에서 열린 핵안전 정상회의에 ‘잠깐’ 짬을 내 참석한 노다 요시히코(野田) 일본 총리에 대해 일본 정가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각국의 정상들이 이틀간의 회의에 참석키 위해 일찌감치 서울에 도착해 1대 1 정상회담 등 바쁜 외교활동을 펼친 가운데, 노다 총리는 첫날 회의부터 지각했다. 노다 총리는 또 폐회 마저 기다리지 않고 곧장 귀국해 눈총을 샀다.

일본 국내에서는 소비세율 인상 관련 법안의 민주당내 심사가 막바지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노다 총리의 서울 체재는 18시간이 전부였다. 전체 토의에서의 연설에서는 북한을 지명해 미사일 발사 자제를 요구했지만,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각국 수뇌와의 회담은 모두 단시간으로 끝나, 정부내에서도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존재감을 나타낼 수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다 총리는 귀국에 앞서 서울시내에서 기자단에게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제1의 목적은 원자력 발전 사고의 교훈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총리는 연설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근거로 해 ‘상정외를 상정하는 중요성’ 등의 교훈을 소개해 사고와 관련한 지식과 정보를 각국과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오바마 미 대통령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러시아 등의 정상과 회담했지만, 모두 몇 분간 서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그쳐 진전된 협의는 할 수 없었다고 일본 정치권은 보고 있다. 이시하라(石原) 자민당 간사장은 “뭣하러 갔는가. 꾸짖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초조하다” 고 비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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