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제주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수원은 징크스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승의 무패행진을 저지했다.

제주는 24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 2골을 몰아넣으며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전반전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맞붙었다. 먼저 골을 기록한 쪽은 수원. 전반 27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은 에벨톤이 골로 연결시켜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10분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손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산토스가 호벨치에게 연결해주면서 골을 기록,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45분엔 산토스가 다시 날카로운 패스로 서동현의 역전골을 도우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로써 제주는 최근 정규리그 수원전 5연속 승리를 거뒀고, 시즌 성적도 2승1무1패로 상위권을 넘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수원은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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