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말 ‘크릭캣’돌연사

○…마사회 2010년 리딩사이어(leading sireㆍ자식 말들이 경주에 출전해 벌어들인 상금의 총합을 매긴 랭킹 순위) 1위에 올랐던 민간 씨수말 ‘크릭캣’(미ㆍ15세ㆍ늘푸른목장)이 12일 대동맥군 파열로 인한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크릭캣은 미국에서 20세기 최고의 씨수말로 평가받는 ‘스톰캣’과 ‘비바노’란 씨암말 사이에서 태어난 명마 혈통이다.

이 말은 그동안 훈련경주에서 1000m를 56초에 주파하는 등 경주마로 뛰어난 자질을 보였으나 다리 골절사고를 당한 뒤에는 경마를 포기하고 지난 2000년 씨수말로 데뷔했다.

크릭캣은 뛰어난 자마들을 생산하면서 한때 1회 교배료가 5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1일 명예재결위원’ 모집

○…KRA서울경남경마공원(본부장 엄영호)이 시민을 대상으로 경마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1일 명예재결위원’을 상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재결위원이란 경주 결과의 부정을 감시하고 경주 성적 시비를 조정하는 경마의 심판이다. 1일 명예재결위원은 마사회 직원 10명과 함께 5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하루 동안 재결 심의 과정, 관계자 진술 과정 등 재결의 핵심업무를 참관하게 된다. 명예재결위원은 심의진행 중 발언권이 없으나 심의 종료 후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접수는 KRA 홈페이지(www.kra.co.kr)나 서울경마공원 안내데스크, 민원실 등에서 할 수 있다.


블랙캐비어 19연승달성

○…호주 경주마 블랙캐비어(Black Caviar, 5세ㆍ암말)가 지난 18일 호주 멜버른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린 1000m 라이트닝 대상경주(GI)에서 역대 세 번째로 개인통산 19연승 기록을 달성했다.

호주에서 역대 19연승을 기록한 말은 1915년에서 1917년까지 출주한 데저트골드(Desert Gold), 1919년에서 1921년까지 활동한 글로밍(Gloaming)이 있다.

‘블랙캐비어’는 현재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이 말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세계경마연맹(IFHA) 경주마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현재도 132의 레이팅(rating)으로 2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