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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허 · 배상문 PGA신인왕 ‘외나무 혈투’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루키랭킹 1·2위 박뱅 예고
우즈·최경주도 시선집중


‘한-일 상금왕 출신’ 이냐 ‘한국 신인왕출신’이냐. 

명문 코스 베이힐에서 루키 혈투가 벌어진다. 2012 미 PGA(남자프로골프)투어 신인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메이저 사냥꾼’ 배상문(26·오른쪽)과 ‘겁없는 신인’ 존허(22·왼쪽)가 만났다.

2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381야드)에서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이 결전의 무대다.

이 대회에는 무릎 부상을 호소했던 타이거 우즈가 다시 모습을 보이고, 필 미켈슨, 최경주 등 베테랑들이 대거 출전하는 굵직한 대회.

그러나 국내팬들에게는 올 루키랭킹 1,2위를 달리는 존 허와 배상문의 대결을 눈 여겨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루키랭킹이 말해주듯 배상문과 존 허는 올해 투어카드를 따낸 선수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 KPGA(한국남자골프) 신인왕 출신인 존 허가 지난 달 멕시코에서 열린 마야코바 클래식에서 무려 8홀까지 가는 연장 끝에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올 루키 중 첫 우승이었고, PGA투어에서도 보기 드문 8홀 연장전까지 치른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배상문도 같은 기간 열린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에서 이언 폴터, 찰 슈워철, 존 센덴을 연파하며 8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매킬로이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루키 배상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배상문도 19일 끝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만만찮은 선수라는 인상을 남겼다. 


세계랭킹에서는 일본투어 상금왕 출신인 배상문이 27위로, 130위의 존 허에 크게 앞선다. 이 때문에 배상문은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캐딜락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하고 마스터스까지 나설 수 있지만, 존 허는 랭킹을 계속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금랭킹과 각종 부문별 기록에서는 존 허가 배상문보다 우위에 있다.

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두 번 진입한 존 허는 107만3400달러로 상금랭킹 16위를 달리고 있으며, 티샷의 정확도(14위)와 평균타수(19위)에서 투어 정상급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배상문은 90만3546달러로 18위에 랭크됐다. 평균 287.5야드(89위)의 티샷 비거리에서는 존 허보다 앞서지만 나머지 부문은 뒤진다.

올시즌 맞대결 성적도 팽팽하다. 두 선수가 함께 출전한 대회는 모두 5개. 존 허가 배상문에 3승2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서는 배상문이 세르히오 가르시아, 버바 왓슨과 한조가 됐고, 존 허는 로버트 개리거스, 닉 와트니와 경기를 펼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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