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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 재건축, 5년 6개월만에 3.3㎡당 4000만원 깨졌다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5년 6개월만에 3.3㎡당 평균 4000만원 아래로 내려앉았다.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도 3.3㎡당 평균 2892만원을 기록, 3년만에 2900만원선이 붕괴됐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은 -0.26%로 낙폭을 키운 반면, 지방은 도지역 0.06%, 광역시 0.11% 등으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의 하락폭이 높아 전국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재건축 -0.73%↓, 올들어 하락율 가장 높아=서울 아파트값은 -0.29% 하락했다. 강남구가 -0.56%, 강북구 0.50%, 중랑구 -0.45%, 송파구 -0.44%, 관악구 -0.30%, 광진구 -0.26%, 영등포구 -0.22%, 구로구 -0.21% 등은 하락했고, 성동구 0.42%, 서대문구 0.09%, 금천구 0.02% 등은 소폭 올랐다.

한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3%로 올들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2.57%, 노원구 -2.33%, 강서구 -0.37%, 송파구 -0.29%, 서초구 -0.13% 등 주요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평균 3.3㎡당가가 3,987만 원으로 5년 6개월 만에 4,000만 원대가 처음 무너졌다. 송파구도 평균 3.3㎡당가가 2,892만 원으로 3년 만에 2,900만 원이 깨지고 말았다. 일반 아파트값 하락과 최근 서울시의 소형의무비율 확대 정책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가격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강동구만이 1.35% 상승했다. 둔촌주공 종상향을 위한 ‘둔촌주공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강동구 의회에서 가결되면서 사업속도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값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의 허가가 있어야만 정비계획안이 통과되기 때문에 현장에선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밖에 경기도도 동두천시 -0.90%, 김포시 -0.70%, 화성시 -0.63%, 남양주시 -0.46%, 과천시 -0.39%, 군포시 -0.30% 등이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신도시도 산본 -0.32%, 평촌 -0.09%, 일산 -0.08%, 분당 -0.03%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중동만이 0.07%로 강세를 띠었다. 인천은 남구 -0.40%, 계양구 -0.38%, 서구 -0.32%, 남동구 -0.30%, 연수구 -0.03%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지방 집값, 작년 가을 때보다 3.3㎡당 평균 100만 원 올라=지방은 봄시장을 맞아 훈풍이 불고 있다. 전라남도가 0.30%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제주도 0.17%, 충청남도 0.15%, 충청북도 0.04%,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는 각각 0.03%가 올랐다. 이밖에 강원도와 전라북도는 0.00%로 보합에 머물렀다. 지방은 지난 가을장이 있던 9월보다 평균 3.3㎡당가가 102만 원이 올랐다.

전라남도는 광양시 1.37%, 목포시가 0.50% 등이 오른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 최근 목포시는 남악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광양시는 여수엑스포, 경제자유구역 등의 호재도 많은데다 광양제철소, 광양항 등 내부수요도 풍부해 지난해부터 집값상승이 두드러진 곳이다.

이밖에 5대 광역시에서는 대구시가 0.29%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시 0.23%, 부산시 0.05%, 대전시 0.02%, 울산시 0.00% 등의 순으로 기록했다. 광주시에서는 서구가 1.16%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시 달성군이 1.11%, 부산시 수영구가 0.21%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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