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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진 도시형생활주택...경쟁력 확보 안간힘
최근 정부의 정책지원으로 우후죽순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서자, 건설사들은 보다 차별화된 도시형생활주택들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 도시형생활주택들이 입지적인 장점과 역세권만을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어필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입지적인 부분 외에 보다 수요자의 측면에서 접근한 맞춤형 상품개발로 경쟁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계약자가 직접 임차인을 챙기지 않아도 임차를 알아서 알선해주거나, 시설 유지·보수는 물론, 오피스텔에나 적용되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시형생활주택에도 접목하고 있다.

또한 도시형생활주택의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오던 주차장 문제를 해결한 곳이나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할 수 있는 도시형생활주택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맞춤형 상품개발은 주변 수익형부동산과 차별화돼 투자자 입장에서 보다 손쉽게 임대를 하거나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으며, 실 거주자 입장에서는 다른 곳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들의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많아져 차별화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자나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다양한 도시형생활주택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K D&D ‘강동 큐브 2차’ , 임차인 알선ㆍ도배ㆍ청소대행 서비스 =SK D&D가 서울 강동구 길동에 분양 중인 ‘강동 큐브 2차’는 지하 1층 ~ 지상 15층 1개동 규모, 전용면적 12~19㎡의 소형 도시형생활주택 236세대와 오피스텔 95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오피스텔은 투자자가 일절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오피스텔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집주인을 대신 해서 임차인 알선은 물론 입주자 교체 시 도배 등 집안의 시설과 점검과 보수, 계약까지 빠짐없이 진행해 준다. 입주자 대부분이 독신자이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점에서 착안하여 택배, 세탁물의 보관과 해당업체로 전달 등을 무료로 서비스할 예정이며, 부재 시 청소대행 서비스(유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곳은 강동성심병원, 서울 아산병원, 보훈병원 등 대형 병원이 4곳이나 위치해 있고,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 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과 KT강동지사 등 중소규모 오피스가 있어 풍부한 지역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한양건설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 , 단지 내 헬스장ㆍ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특화=한양건설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 도시형생활주택 ‘한양수자인 어반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9층이며 전용면적 16∼20m² 108가구로 구성됐다. 풀옵션을 갖췄으며 대리석 외벽 등을 더한 최고급형으로 단지 내 헬스장, 골프연습장, 최첨단 보안시설을 설치하고 옥상정원, 무인택배시스템, 일부 가구의 테라스 제공 등을 더할 예정이다. 차병원사거리 일대는 의료 및 관광, 숙박기능 특화지역으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아 토지 가격이 오르고 있는 지역이다. 지하철 7호선 학동역, 2호선 역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2013년에 개통할 예정인 9호선 삼정역도 가깝다

극동건설 ‘인천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 트리온시티’ , 1가구 1대의 주차장 확보=극동건설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139-8 일대에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결합된 ‘인천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 트리온시티’를 분양한다.지하 6층~지상 23층 3개동 건물에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오피스텔 606실 등 총 755가구(실) 규모로 지어진다. 사무시설과 상가까지 지어지는 주거ㆍ업무ㆍ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상복합 건물이다. ‘인천 구월동 웅진스타클래스 트리온시티’의 최대 장점은 도시형생활주택의 주차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법정대수는 56.68대 이지만 149대를 계획하여 1가구당 1대의 주차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10년 임대 후 분양=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송파동ㆍ석촌동 등 3개 지역에 짓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을 일반 분양이 아닌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 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공공 임대아파트처럼 의무 임대기간인 10년이 지나면 분양 전환을 통해 분양 받을 수 있다. 공급되는 주택은 삼성동 47가구, 송파동 24가구, 석촌동 22가구 등 총 93가구로 전용면적 17~41㎡로 소형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12월 말 착공에 들어간 송파동과 석촌동은 올 8~9월쯤 완공될 예정이며, 2월에 착공한 삼성동은 내년 초 완공된다. 내부는 LH가 개발한 초소형ㆍ기본형ㆍ입체형ㆍ부부형 등 4개의 스튜디오 평면이 적용된다. 보증금이나 임대료 등은 임대아파트 입주조건이 적용된다. 무주택 세대주 등 저소득층이 우선 입주 대상이지만 신혼부부와 직장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슈프림 종합건설, ‘훼미리 하우스 117’ , 풀퍼니시드 시스템=슈프림 종합건설은 서울 영등포동 7가 94-51외 1필지에 도시형 생활주택 ‘훼미리 하우스117’을 회사보유분 틀별분양 중이다. 지하 1층 ~ 지상 14층 총 117세대로 구성 되며, 전용 22~24㎡로 구성되어 있다. 침대를 제외한 천장형 에어컨, 가구, 가전 등은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2ㆍ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과 2ㆍ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 구청역 및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쌍용건설 ‘대림역 쌍용 플래티넘S’ ,단지 내 헬스장ㆍ조경공간=쌍용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717일대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대림역 쌍용 플래티넘S’ 291가구를 분양중이다. 지하 4층 ~ 지상 12층, 전용면적 17~31㎡로 이뤄졌다.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마트, 음식점, 세탁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지상 2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헬스클럽이 마련된다. 특히 2층과 최상층(12층)은 입주민을 위한 조경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도보 2~3분 거리에 지하철 2ㆍ7호선 대림역이 위치하고 올림픽대로, 남부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목동ㆍ여의도ㆍ강남을 오갈 수 있다. 16만명이 상주하는 구로와 가산 디지털 단지가 인접하고 LG전자 연구소, 패션 아울렛 단지, 신길 뉴타운도 가까워 1~2인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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