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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 떨어지는 세종시 분양…소형보단 중형 ‘주목’
1순위 미달 사례 첫 발생
소형 집중·분양전환이 이유
60㎡∼85㎡ 청약경쟁률 월등


1순위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오던 세종시에서 첫 1순위 미달 사례가 나오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이 분분하다.

최근 청약을 받은 웅진스타클래스2차와 중흥S-클래스의 경우 2순위 마감으로 여전히 높은 구매 수요를 증명하기는 했지만, 지난해부터 전 면적 1순위 청약마감은 물론 단지평균 최대 71 대 1의 높은 경쟁률까지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모습에 비하면 크게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이처럼 청약 수요가 낮게 형성된 데는 각각 전용 60㎡이하의 소형주택과 분양전환 주택이라는 상품 특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의 대세는 중소형주택이지만, 소형 보다는 전용면적 84㎡의 중형 주택에 실수요자들이 보다 많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동안 세종시 내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은 경쟁률이 10.32 대 1을 보인 반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중형의 경쟁률은 20.46 대1을 보이면서 약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번에 극동건설이 분양했던 웅진스타클래스2차 또한 전용면적 46, 59㎡ 소형으로만 구성된 탓에 청약 경쟁률이 다소 낮게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면적대가 작을수록 청약접수율이 낮았으며 일부 1순위 청약 미달된 주택형도 전용면적 46㎡였다.

반면 단지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큰 면적인 전용면적 59㎡는 청약 접수율이 좀 더 높았다. 세종시 내 최초 민간 임대 아파트인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의 경우에는 추후 이뤄질 분양전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의 임대 의무 기간은 5년 으로, 임대 기간 종료 후에 분양 전환이 이뤄질 때 분양전환 가격은 주택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술 평균한 가액으로 하도록 돼 있다.

김용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증흥 분양전환 임대의 경우 향후 높은 분양전환 예상가격에 대한 부담이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에게 리스크로 작용했다”며 “세종시 임대 주택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확정분양가 방식의 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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