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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임-횡령 혐의’ 정준호 “정당성을 떠나 내 탓”
배우 정준호가 배임 및 횡령 소송 관련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배우 정준호는 3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힐튼호텔 밀레니엄서울점에서 진행된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여부를 떠나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고소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준호는 “그동안 명예실추와 이미지 훼손을 걱정해 억울하지만 침묵으로 감내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피해 사례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다”며 “이에 변호사를 선임해 현재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좋은 소식을 많이알려주고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인사 드려야 하는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소송에 휘말려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21일 정준호는 부산에 위치한 웨딩업체 해피엔젤라의 감사 류 모씨에게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 당한바 있다. 류 모씨는 당시 대표 정준호가 배임 및 회사 돈 8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정준호의 고문 변호사인 이경우 변호사는 “류 모씨가 회사의 대표 정준호가 대출금 8억 원을 개인 용도로 횡령했다고 고소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대출금은 개인 재산을 담보로 연대보증이 이뤄졌으며, 대출금 전액은 회사채무변제에 전액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27일 류 모씨에게 내용 증명 자료를 보냈다. 오해를 풀고 고소를 취하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이다. 향후 유 모씨로 인해 해피엔젤라와 정준호가 입은 손해에 대해 정식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준호는 “언제든지 마음의 문을 열고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사한 피해를 입은 다른 연예인들도 혼자 괴로워하지말고 많은 사람들과 아픔을 같이 나누고 해결책을 상의해서 찾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과 가족, 그리고 아내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십니까. 영화배우 정준호입니다. 먼저 삼일절이고 휴일인데 기자회견 참석해주셔서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아울러 뜻하지 않은 불미스러운 일로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짧게 이번 고소사건과 관련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표이사로 있는 주식회사 해피엔젤라 사업과 관련한 이번 고소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고소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명예실추와 이미지 훼손을 걱정해 부당한 피해를 당하고도 그동안 억울하지만 침묵하며 감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피해 사례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에 저는 변호사를 선임해 현재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고소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과 이에대한 입장은 사건은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를 통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에게 변함없는 베풀어 주신 팬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멀리 해외에서 언제나 반갑게 맞아 주시는 해외팬 여러분들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인으로서 좋은 소식 많이 알려주고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인사 드려야 하는데 사업을 하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소송에 휘말려서 안타까운 소식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해서 가족이나 믿어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런 일을 통해 성숙해지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건의 전모가 하루속히 밝혀져서 마음의 짐을 덜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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