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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재건축 날개없는 추락....12개월 연속 하락세
수도권 재건축 가격 하락세가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서울시가 개포지구에 소형주택을 50%로 확대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95%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중 강남권 재건축은 지난 1월(-0.63%)보다 -0.50%포인트 더 하락한 -1.13%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서울 -1.03%, 경기 -0.27%로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고, 인천은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남구의 하락폭이 -2.43%로 가장 컸다. 이어 송파구(-1.27%), 용산구(-0.65%), 서초구(-0.30%), 강동구(-0.23%), 영등포구(-0.11%) 순으로 하락했다.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한 지역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한 곳도 없었다.

강남구 개포지구 아파트들은 서울시의 소형 확대 방침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일부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대치동 은마도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다. 박원순 서울시장 체제에서는 재건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3천5백만원 내려 12억5백만원, 대치동 은마 112㎡가 7천만원 내려 9억5천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우성1·2·3,차, 신천동 장미1·2·3차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대형은 거래가 더욱 어렵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6㎡가 5천5백만원 하락한 10억3천만원, 신천동 장미1차 152㎡가 5천만원 하락한 11억원이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지난해 12월 종상향이 결정된 탓에 2월에도 가격이 올랐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62㎡가 1천만원 오른 8억5천5백만원이다.

용산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 발표’로 거래가 더 위축됐다.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춰 거래를 시도하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효로4가 산호 148㎡가 4천5백만원 하락한 7억9천5백만원이다.

서초구는 지난 1일 잠원동 신반포6차의 용적률 상향이 보류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망 악화로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한 것이 시세에 반영됐다. 반포동 주공1단지 105㎡와 138㎡가 각각 2천5백만원 내려 17억원, 20억7천5백만원이다.

강동구는 거래가 거의 끊기면서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는 상태다. 명일동 삼익그린1차(구) 7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가 1천만원 하락한 4억6천만원이다.

경기에서는 안양시가 -0.72%, 과천시 -0.52%, 의정부시 -0.21% 하락했다.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안양시는 거래 위축으로 호계동 주공2차가 하락세를 보였다. 42㎡가 1천만원 하락한 2억3천만원, 49㎡가 7백50만원 하락한 2억7천만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와 부림동 주공9단지 가격이 하락했다. 생각보다 재건축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데다 매수세가 없어 매물이 쌓이고 있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가 2천만원 하락한 6억8천만원, 부림동 주공9단지 82㎡가 1천5백만원 하락한 5억9천5백만원이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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