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하마터면 암살에 직면할 상황이 전개될 뻔 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이 다음 달 4일 러시아 대선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두 명을 체포했다고 국영 채널원 TV가 27일 보도했다.

일리야와 오스마예프로 밝혀진 이들 두 명은 체첸 군벌인 도쿠 우마로프의 지시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인 오데사에서 암살준비를 한 뒤 모스크바에서 암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이 방송에서 말했다. 방송은 당초 3명의 용의자가 “도쿠 우마로프 측근들로부터 명백한 사주를 받아” 아랍에미리트에서 터키를 경유해 우크라이나로 왔다고 전하고 이들 중 한명이 지난 1월 초 한 폭발사건으로 숨짐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일리야는 방송에서 “그들(우마로프 측근들)이 먼저 오데사로 와서 폭탄제조법을 배우라고 말했다”면서 “그런 연후에 모스크바에서 상업용 시설들을 공격하고 푸틴을 암살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오스마예프는 “최종 목표는 모스크바에 가서 푸틴 총리를 암살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암살)기한은 러시아 대통령 선거 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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