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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볼 수 있고, 남자는 볼 수 없다?
英서 여성에게만 보이는 스크린 광고판 등장

영국 런던의 한 버스 정류장에 여성만 볼 수 있는 캠페인용 광고 스크린이 등장했다.

저개발국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온 자선재단 플랜UK는 22일 런던의 쇼핑몰이 몰려있는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셀프리지 백화점 반대편 버스 정류장에 캠페인용 비디오 영상을 보여주는 스크린을 설치했다.

카메라는 스크린 앞에 선 사람의 성별을 판별해 남성이면 광고 영상을 보여주지않고 재단의 캠페인 웹사이트로 안내한다.

반면 여성이면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가난과 차별로 인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40초짜리 영상이 나타난다.

영상은 영국과 말리, 태국의 13세 소녀 3명이 나와 자신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광고를 실은 플랜UK는 “많은 저개발 국가에서 얼마나 많은 여성이 성차별을 겪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남성들에게 영상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스크린 광고는 3만 파운드(약 5400만원)를 들여 이날부터 2주동안 가동된다.

스크린에 있는 카메라는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크린 앞에 선 사람의 양 눈사이의 거리와 코의 넓이, 턱선의 길이, 광대뼈의 모양 등을 토대로 성별을 판별하는데 정확도는 90%에 이른다.

재단측은 “스크린을 보는 사람의 얼굴 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면서 “향후 4개월간 저개발 국가의 여성들에 대한 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25만 파운드를 모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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