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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릭 세계銀 총재 6월말 사임
가이트너 “곧 후보자 추천”
브라질 “나눠먹기 깨져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6월 말 사퇴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재에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세계 경제질서에 막강한 영향력이 있는 국제경제기구여서 거물급 인사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차기 총재 후보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로런스 서머스 전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졸릭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순전히 나만의 결정으로 5년 임기가 끝나는 6월 30일 사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차기 총재는 미국이 결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성명에서 “수주일 안으로 세계은행을 이끌어 갈 경륜있는 최적의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는 목소리도 있다.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이날 세계은행 총재가 신흥국에서 나올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세계경제 현실은 과거와 달라졌으며, 세계은행 총재를 반드시 특정국가 출신이 맡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 체결로 두 국제기구가 창설된 이후 전통적으로 IMF총재는 유럽에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에서 맡아왔다.

브라질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과 더불어 브릭스(Brics) 국가라는 점에서 사상첫 비(非)미국 세계은행 총재를 추대하기 위한 공론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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