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밸런타인 데이, 국가적으로 금지한 나라는 어디?
우즈베키스탄 당국이 밸런타인 데이가 서구에서 들어온 것이라며 이를 금하는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가 밸런타인 데이를 금하는 법 제정이나 공식 포고를 하지 않았지만 대중매체에서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거나 언급하지 말도록 구두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한 관리는 “한 달 전 정부 회의에서 밸런타인 데이가 서구 대중문화로 우즈벡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밸런타인 데이 대신 바부르의 생일을시 축제로 기념할 것을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드나 선물을 주고받은 대신 중세 황제이자 시인인 자히리딘 무하마드 바부르(1483-1530) 생일을 기념해 시 낭송회 등이 열렸다.

우즈벡 동부 안디잔에서 태어난 바부르는 아미르 티무르 후손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에 걸친 무굴 제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우즈벡 당국은 밸런타인 데이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자 서구 문화의 유입이라며 우려했다.

지난 14일에는 밸런타인 데이 때마다 타슈켄트 주 콘서트 홀에서 열렸던 유명 가수의 콘서트가 연기됐으며 다른 행사로 대체됐다. 또 지난해와 달리 민영 TV와 라디오, 신문들도 밸런타인 데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우즈벡 정부는 서구의 과도한 자유와 중동의 종교적 광신 같은 문화적 유입을 경계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