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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그리스 긴축안 가결 환영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가결을 환영하는 분위기가 EU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덕분에 금융시장도 웃음꽃이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크게 줄어 유렵 증시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화도 단연 강세였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어젯밤 그리스 의회의투표는 2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위한 매우 중대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하며 “긴축안의 부족분 3억2500만 유로를 메우는 것을 포함해 다른 조건들이 구제금융 프로그램 채택을 결정할 차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때까지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도 그리스 의회의 긴축안 가결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이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결정은 그리스 국민들이 나라를 올바른 길로 올려놓기 위해 힘든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개혁을 통해 정부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신할 수 있도록 하는 재정적 여지를 점차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집행위 관계자들은 오는 15일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에서 그리스에 대한 제2차 구제금융 집행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고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렌 집행위원은 이날 “그리스가 무질서한 디폴트에 빠질 경우 그리스 사회가 황폐화되는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고 나머지 유럽 국가들에도 큰 타격을 주는 파국적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장관은 공영방송 ARD TV와의 인터뷰에서 긴축안에 대해 필요한 것이지만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독일 의회의 승인을 얻는데 충분한 조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거기에 뢰슬러 장관은 그리스가 이행한 긴축 실적과 전망에 대해 트로이카(유럽연합·유럽중앙은행·국제통화기금)가 제출할 공식 보고서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으며 특히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에 대한 최종 결정은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달 초에나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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