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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경남, 광주…작년 분양 인기지역, 올해도 2만3천여 가구 신규분양
지난 해 전국에서 1~3순위 청약마감(성공) 사업장이 가장 많았던 Top3 지역(부산, 경남, 광주)에서 올 연말까지 신규분양 물량 2만3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 침체와 양극화ㆍ불확실성 상황에서도 청약수요가 몰리는 등 인기가 검증된 지역이기 때문에, 올해 공급 사업장 역시 실수요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해 전국에서 청약마감(1~3순위)된 단지 144곳(민영분양 기준, 공공 및 임대는 제외)을 분석한 결과 76개 사업장(53%)이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 광주광역시에 위치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40곳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 22곳, 광주 14곳이다. 올해 이들 지역에서 신규 공급 예정된 물량은 부산이 15개 사업장 1만4,389가구 중 1만1,044가구 일반분양, 경상남도 9개 사업장 7,963가구 중 6,561가구 일반분양, 광주 9개 사업장 8,663가구 중 5,729가구 일반분양 등 총 33개 사업장 3만1,015가구 중 2만3,334가구 일반분양이다.

◆ 1순위 마감 최다배출 부산, 청약광풍 ‘Again 2011’=지난 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가장 청약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은 부산이다. 지역 내 신규 공급(분양) 44곳 중 40개 사업장이 1~3순위 마감됐으며 이 중 13곳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전국에서 1순위 마감된 사업장 43곳 중 30%인 13곳이 부산에 위치)

올해 부산에서는 15개 사업장에서 1만4,389가구 중 1만1,044가구 일반공급 예정이다.

2월 중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는 유림E&C가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6~27㎡ 572가구, 오피스텔 전용 23~36㎡ 84실로 구성된 ‘로미오&줄리엣’을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초량역을 도보 1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KTX 부산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단지 인근에는 범일동 현대백화점, 서면, 남포동 롯데백화점, 광복동 패션거리, 자갈치시장, 인창병원, 동구청 등이 있다.

4월에는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1구역 재개발사업장에서 ‘롯데캐슬’ 아파트 514가구 중 351가구를 신규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이 편리하며 인근에 경성대학교, 대연혁신도시가 위치했다.

◆ 경상남도, 알짜 단지 청약 ‘옥석가리기’=경상남도는 1순위 마감 7곳, 2~3순위 마감 15곳으로 1순위 마감 단지와 총 마감(22곳) 사업장 수가 전국에서 부산 다음으로 많은 곳이다. 다만, 지역 내 전체 공급 사업장(38곳) 중 58%만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채우는 등 알짜단지에만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이어졌다.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인기사업장은 율하지구와 감계지구, 거제시 아주동 등에 위치했다.

올해 경상남도에서는 9개 사업장에서 7,963가구 중 6,561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월 중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서 ‘삼계구산 아이파크’ 전용 72~84㎡ 6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김해 구간 경전철 장신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인근에 화정초, 분성중, 분성고, 김해여고, 가야대, 장신대, 연지공원, 대형마트(홈플러스) 김해시청 등이 있다.

◆ 광주, 순위 내 마감 성공률(93%) 전국 톱=광주는 지난 해 민영분양 사업장 15곳 중 14곳이 순위 내 마감돼, 지역 내 공급 사업장 대비 분양 성공률로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93%를 기록(부산은 91%)했다. 다만, 마감단지 14곳 중 1곳만 1순위 마감됐고 1곳은 2순위, 12곳은 3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신규청약 수요가 대부분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3순위로 몰린 것인데, 그 이유는 청약의사는 있지만 청약통장이 없는 경우, 청약통장이 있더라도 아껴두고 3순위 신청에 의해 로얄층 당첨을 기대하는 수요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는 지역 내 9개 사업장에서 8,663가구 중 5,729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2월에는 중흥건설이 서구 치평동 사업장에서 ‘중흥S-클래스 스카이30’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25~75㎡ 802실 규모로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5월 중 광주 서구 화정주공 재건축 사업장에서 전용 59~101㎡ 총 3,726가구 중 959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염주공원, 종합체육관, 광주월드컵경기장, 풍암호수 등이 있다.

지난 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신규청약 수요가 가장 많았던 부산과 경남, 광주는 올해 공급물량 역시 청약열기가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내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게 형성됨에 따라 청약을 미루던 잠재 수요가 추가될 수 있고 기존 인기단지 낙첨자의 재도전(청약)까지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다만, 단기간에 특정지역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올해는 신규분양 물량의 각 단지 및 사업장별 장・단점을 철저히 파악해 알짜단지에만 신중하게 청약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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