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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각장애 소녀 10년간 유린한 英부부 기소
청각장애 소녀를 10년간 폭행하고 노예처럼 부려온 영국의 노부부가 법정에 섰다고 영국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당 검사는 지난 9일 맨체스터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노부부가 19세 소녀를 신체적, 성적으로 학대했고 경제적으로도 착취했다”고 말했다. 검사는 또 소녀가 아는 사람이 없고 도망칠 곳도 없어 10년 가까이 감금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녀는 지난 2000년 부모가 사망하자 고향 파키스탄에서 영국으로 건너와 아스하르(83)와 타라트(66) 부부의 가정부로 일하게 됐다.

하지만 청각장애로 말까지 할 수 없었던 소녀는 매일 밤 지하실에 감금돼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요리와 청소 등 온갖 집안일을 도맡아 하게 됐다.

시장 가판대를 운영했던 아스하르 부부는 인신매매와 불법 감금, 강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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