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북한 실상 알리기 그림전’을 12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서울보안협력위원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를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다.
전시된 그림은 탈북자들이 직접 그린 것으로 정치범 수용소 공개처형, 정치범 수용소 생활, 북한의 구금시설, 선동선동 구호 등 북한의 실상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36점이 전시된다.
성동경찰서 측은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대북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시회를 준비했다 ”면서 “향후에도 관련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시 작품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치마입은 지난해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그림. 마를린 먼로가 영화 출연한 ‘7년만의 외출’의 한 장면을 패러디 한 것이다. 지하철 환풍구에서 솟구치는 바람에 올라가는 치마를 붙잡는 그 명장면을 김정일 전 위원장의 얼굴로 대신 표현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