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외 불확실성이 생산ㆍ소비 제약할 것”…재정부 그린북
기획재정부는 7일 “물가 상승세가 둔화돼 소비여건이 개선되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고용 개선에도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되고 광공업 생산, 소비 등 실물 지표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생활물가 안정, 일자리 창출 등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내수기반 확충,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1%로 상승했고 전세 가격도 소폭 올랐다.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줄어 2009년 10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12월 광공업 생산과 소매 판매는 각각 전월 대비 0.9%, 0.2% 줄어들었다.

대외여건에 대해 재정부는 “유럽 재정위기,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회복세를 보였으나 유로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신흥국도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재정부는 1월에도 광공업 생산, 민간소비, 설비투자 지표가 좋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소매판매도 불확실성 탓에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설비투자에 대해 재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지속, 제조업 가동률 저하 등을 감안할 때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만 기업 투자심리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투자 확대계획을 밝혀 향후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투자도 건설기업 심리위축, 주택시장 회복지연, 공공부문 토목건설 감소 등으로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1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적자(-19억6000만달러)와 겨울방학 국외여행 증가 등으로 적자가 났을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