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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노조파업…시청률 급락에 방송사고까지
정상방송‘ 나가수’도 하락

뉴스데스크는 시청률 반토막

새누리당 로고도 잘못 내보내

MBC 노조 파업의 여파로 MBC의 전체 방송 시청률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MBC는 지난 5일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정상방송했지만, 시청률은 파업 전인 전주 9.8%(AGB닐슨, 전국가구 기준)에서 7.4%로 2.4%포인트 떨어졌다. 4일 재방송인 스페셜편으로 꾸민 ‘무한도전’과 ‘우리결혼했어요’는 각각 10.2%, 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9.3%포인트, 5.1%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이 날 역시 정상방송한 ‘세바퀴’ 시청률은 16.2%에서 12.7%로 하락했다.

간판 뉴스인 MBC뉴스데크는 4일과 5일 각각 3.6%, 4.2%로, 제작거부 전인 1월 14일(7.8%), 1월 15일(9.6%)과 비교해 반토막났다. 5일 MBC뉴스데스크는 뉴스 화면에 ‘새누리당’ 로고를 인터넷 패러디 그림으로 넣는 실수도 했다.

MBC 파업 여파로 경쟁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는 반사이득을 누렸다. SBS 일요 예능 K팝스타는 13.1%에서 15%로, ‘스타킹’은 10.3%에서 12.5%로 올랐다.

한편 MBC 노조는 6일 오후 국회 앞과 한나라당 앞에서 김재철 MBC 사장 퇴진 시위를 벌이는 등 파업 강도를 높일 예정이다. MBC는 VJ 등 대체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대체인력이 제작에 투입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MBC 파행 방송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MBC기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갔고, 이어 30일부터 시사교양, 예능 PD 조합원을 포함한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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