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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목표가 줄상향…주가 140만원 되면 코스피 2040 가능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가 실적 모멘텀과 안정성, 수급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30일 KDB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의 12개월 예상 목표주가를 각각 기존 130만원과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32만원으로 7만원 올렸다.

진성혜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27일 종가 기준 112만5000원으로 목표주가 140만원까지는 24.4% 상승 여력이 있다.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7일 종가 기준 180조9644억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15.9%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40만원까지 오르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25조1198억원으로 늘어나고, 다른 종목들의 주가가 변함이 없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는 2041까지 오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이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는 변수가 많은 대내외 경제 여건에서도 삼성전자의 이익 실현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감소로 2조7000억원(영업이익률 16%)으로 증가할 것이다. 스마트폰 출하 성장,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 시스템LSI 부문의 본격적인 성장이 상반기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대를 모았던 현대ㆍ기아차 마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 이외에는 실적 전망을 믿기 힘들다는 것도 삼성전자 대세론의 또다른 이유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전무)는 “현재 시장이 (상승한다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별다르게 눈에 보이는 종목이 없다. 실적 모멘텀이 좋은 삼성전자를 방어적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 최근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집중 매수도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을 예견케 하는 이유다. 외국인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 동안 9281억원이나 순매수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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