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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운용 국내 첫 유전펀드 연평균 14.22% 수익률로 상환 완료…5년간 총 38.12% 수익내
2006년 국내 최초로 설정된 유전펀드가 30일 만기를 맞는다. 한국운용은 2006년말 설정된 한국유전15-1 펀드가 30일 5년 만기를 맞아 총 14.22%의 내부수익률(IRR)이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내부수익률(IRR, internal rate of return)이란 어떤 사업에 대해 사업기간 동안의 현금수익 흐름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합한 값이 투자지출과 같아지도록 할인하는 이자율을 말한다. 쉽게 얘기해 5년간 연평균 14.22%의 수익률(단리)을 냈다는 뜻이다. 5000원을 투자했다면, 1906.13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누적수익률로 계산하면 38.12%에 달한다.

한국석유공사 소유의 베트남 유전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당초 연 7~8.5%의 IRR을 목표로 설계됐지만, 당초 추정에 미달하던 유전의 생산량이 최근 들어 추정치를 웃돌아 매출액이 늘어난 데다, 환헤지 과정에서도 환차익이 발생하면서 수익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특히 원금와 배당금이 분기단위로 동시에 지급되는 상품으로, 투자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원금의 위험노출도는 줄어들지만 이익배당은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다. 유가와 환율 변동 위험은 파생상품을 통해 대부분 위험관리(hedge)를 했다. 일부 헤지가 되지 않은 부분도 그 동안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유지했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 폭이 제한됐던만큼 수익률에는 되레 도움이 됐다. 아울러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져 일반세제가 적용되는 상품과 비교해 세후수익률은 훨씬 높다.

한편 한국운용은 이달 말까지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에서 판매되는 ANKOR유전펀드의 운용사이기도 하다. 이 상품의 IRR 기대치는 연 10%로 한국유전15-1보다 높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자원개발에 대한 투자는 상당한 위험과 불확실성을 안을 수 밖에 없지만, 이미 경제성이 입증된 유전이나 광산 등에 대한 자원투자는 상당히 안정적인 투자처다. 국내 두번째로 출시된 유전펀드인 ANKOR유전펀드는 기대수익이나 위험관리 수준이 첫 유전펀드보다 더 진일보한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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