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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1억원 이상 아파트, 사상 첫 200만 가구 돌파
1억원 이상 아파트가 74% 차지

지방에서 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처음으로 2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아파트중 1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도 74%까지 치솟았다. 지방 집값 상승의 진원지인 부산의 경우 1억 이상 아파트가 45만 가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현재(조사시점1월26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가구수를 분석해본 결과, 총 286만8,945가구 중 1억원 이상 아파트가 214만9,868가구로 조사돼 사상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을 비롯한 지방 전역에 걸쳐 매매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1억원 이상 가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4년을 살펴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1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수는 140만~160만 가구에 머물렀으나 2011년 들어 증가세가 본격화되면서 184만가구로 20만 가구 늘었고, 올해는 30만 가구가 증가해 214만 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4년전(2008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44만7,461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대구 31만2,177가구, 경남 27만6,597가구, 대전 20만6,730가구 순으로 1억원 이상 아파트가 많았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1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수는 전체 아파트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52~55%)이었지만, 지방 분양시장 훈풍과 최근 몇 년간 신규 공급량이 적었던 탓에 집값이 상승함에 따라 올해 70%를 넘는 등 1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세종시 및 기업․혁신도시 등의 지방 분양시장 열기와 맞물려 실수요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당분간 지방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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