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봄 이사철 앞두고 2기 신도시 광교ㆍ김포 전세시장 꿈틀
광교 한 주만에 1.28%, 김포 1.18% 올라
봄 이사철을 앞둔 전세시장은 경기남부와 2기 신도시 곳곳에서 물건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광교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대규모 입주로 일시적으로 늘어났던 전세물건이 거의 소진되면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에 지난 연말 취득세 감면 혜택까지 종료되면서 아파트 시장은 썰렁하기만 하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월 6일부터 1월 12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변동률은 -0.04%,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5%를 기록. 12․7대책 발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0.20%)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강남구(-0.11%), 송파구(-0.07%), 양천구․용산구(-0.02%), 마포구․영등포구․은평구(-0.01%)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17개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반포동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포동 주공1단지가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매도자들이 호가를 하향 조정해 매물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수세는 반응 없긴 마찬가지. 반포동 주공1단지 138㎡가 7천5백만원 하락한 19억5천만원~22억5천만원, 72㎡가 5천만원 하락한 10억8천만~12억원.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대치동이 약세다. 급매물에도 매수세가 없어 매물은 쌓이고만 있는 중이다.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로 매수세는 더욱 감소한 상황. 압구정동 신현대 115㎡가 5천만원 내린 11억~14억원, 대치동 개포우성1차 148㎡가 5천만원 내려 16억5천만~20억원이다.

양천구 역시 매매시장이 한산하다. 물건은 많지만 수요가 없다보니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목동 신시가지3단지 181㎡가 1천5백만원 하락한 14억2천만~14억7천만원, 신정동 신시가지 12단지 66㎡가 5백만원 하락한 3억8천만~4억2천만원.

금주 신도시의 매매가 변동률은 -0.03%, 경기는 -0.02%,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점차 하락하는 시․군․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하락한 지역 가운데 김포한강신도시(-0.12%)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과천시․평촌신도시(-0.09%), 안양시(-0.08%), 인천계양구(-0.05%), 분당신도시(-0.05%), 용인시․남양주시(-0.04%), 김포시(-0.03%) 등의 순이다. 반면 안성시와 평택시는 각각 0.03%씩 상승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거래가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급매물이 출시되면 곧바로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주는 수요층이 얇은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된 장기동 월드1단지 등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장기동 월드1단지 181㎡이 1천만원 떨어진 3억4천만원~3억8천만원이다.

과천시 역시 매수세가 없다. 급매물이 나오면 시세에 바로 영향을 준다. 부림동 주공9단지 89㎡가 1천만원 하락한 6억3천~7억원, 주공8단지 89㎡ 5백만원 하락한 5억3천만~6억원.

안양시는 비산동과 안양동 일대가 하락했다. 지난 연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전에 반짝 급매물 거래가 있었지만 새해 들어 거래가 뚝 끊기며 일부 단지는 시세가 하락했다. 안양동 삼성래미안 105㎡가 1천만원 하락한 3억5천만~3억7천만원, 비산동 삼성래미안 79㎡가 2백5십만원 하락한 2억9천5백만~3억1천만원.

평택시는 삼성반도체 유치로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거래는 드물지만 한 두건 거래되면 시세가 오르는 중이다. 합정동 주공4단지 56㎡가 1천만원 상승한 1억3천5백만~1억5천만원, 동삭동 현대동삭 10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2천만~1억4천5백만원.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난 주 물건 부족에 따른 일부 지역의 상승으로 전세가 하락세가 멈추는 듯 했으나 학군수요가 자취를 감춘 강남권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금주는 송파구(-0.12%), 강남구(-0.09%), 강북구(-0.06%), 양천구(-0.04%), 노원구(-0.03%), 마포구(-0.01%)가 내렸고, 강동구(0.10%), 서대문구(0.04%), 강서구(0.03%), 용산구(0.02%), 도봉구(0.01%)가 올랐다.

송파구는 송파동 래미안파인탑 입주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인근에 낡은 아파트들이 수요자를 찾기 어려운 가운데 물건이 쌓이면서 전세가가 내렸다. 송파동 미성 89㎡가 2천5백만원 내린 2억~2억2천만원, 한양1차 89㎡가 2천만원 내린 2억~2억3천만원.

강남구 역시 전세가가 약세다. 특히 대치동은 지난 해 가을까지 크게 오른 전세가로 아주 싼 매물 이외에는 거래에 나서는 세입자가 없다. 설 연휴까지 눈앞에 다가오자 거래는 더욱 감소하는 모습이다. 대치동 개포우성2차 102㎡가 3천5백만원 내린 4억8천만~6억5천만원, 삼성래미안 85㎡가 1천5백만원 내린 3억7천만~4억원.

양천구도 한산하다. 학군수요도 예전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데다 명절을 앞두고 있어 더욱 한산한 모습이다. 물건이 많지 않지만 워낙 세입자 문의가 없어 전세가가 하락했다. 신정동 신시가지 11단지 89㎡가 5백만원 내린 2억2천만~2억5천만원, 9단지 181㎡가 1천만원 내린 5억3천5백만~5억8천만원.

강동구는 고덕시영 이주여파가 크다. 고덕동은 물론 인접한 상일동, 명일동 일대로 전세수요자가 몰리는 상황이다.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 60㎡가 2천만원 오른 1억~1억2천만원, 고덕동 아남 72㎡가 5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신도시(0.03%)와 경기(0.01%)는 상승한 반면 인천은 하락(-0.01%)했다.

광교신도시가(1.28%) 가장 크게 상승했고, 다음으로 김포한강신도시(1.18%), 안성시(0.37%), 과천시(0.25%), 오산시(0.15%), 부천시․판교신도시(0.1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인천부평구(-0.10%)와 고양시(-0.08%%), 안양시(-0.07%), 남양주시(-0.05%) 등은 하락했다.

광교신도시는 상현동 이던하우스 저가 물건이 소진되자 전세가가 올랐다. 비교적 저렴한 물건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추가 상승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던하우스 113㎡가 5백만원 상승한 1억7천만~2억원.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 해 6월 입주 시작된 장기동 쌍용예가(1천4백74가구)의 입주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편의시설이용이 용이하고 중소형으로 이루어져 찾는 세입자가 꾸준하다. 장기동 쌍용예가 112㎡가 1천만원 오른 1억4천만원~1억5천만원.

오산시는 궐동과 서동의 전세가가 올랐다. 세입자 문의도 꾸준하지만 물건자체가 부족해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 서동 신동아2차 105㎡가 1천만원 오른 8천만~1억2천만원, 궐동 대우3차 79㎡가 7백만원 오른 7천만~8천5백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