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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 체크카드 띄우기 팔걷었다
은행-카드사업 연계 장점

신상품 출시·본격 시장공략



금융지주사들이 체크카드 띄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은행과 카드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을 앞세워 금융지주사들은 체크카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하나SK카드간의 협력을 통해 신상품 출시 등 체크카드 서비스 업그레이드와 제휴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SK카드는 이달중 기존 ‘하나SK MEGA캐쉬백 체크카드’에 통신, 마트, 주유 캐쉬백 등 생활혜택과 캐시백의 적금 납입 연계,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 면제 등 금융혜택을 업그레이드한 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하나SK카드의 합작 투자사인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SKT 멤버쉽 카드’에 체크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도 이같은 하나SK카드의 체크카드 공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수수료 인하 요구가 거세고 대출규제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체크카드가 대단히 유용할 것”이라며 “카드사와 은행이 체크카드 사업에 협력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KB국민카드는 하이브리드식 체크ㆍ신용 겸용이 가능한 ‘듀얼 페이먼트(dual payment)’의 적용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KB금융지주 차원에서 체크카드 발급이 우수한 실적을 포상을 할 방침을 정할 정도로 지주에서 체크카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체크카드 비중을 전체 카드매출의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농협 등도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성격을 동시에 담은 겸용카드를 출시키로 하는 등 체크카드 신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이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비은행계열 전업계 카드사에 비해 훨씬 활발한 행보다. 은행을 보유하지 않은 대기업의 카드사들은 지급결제기능을 갖고 있는 시중은행과의 계좌제휴가 필수적이어서 체크카드 시장 공략이 은행계 카드사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같은 금융지주의 움직임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여전히 은행 일선에서는 소비자들이 체크카드를 발급코자 할때 은행원들이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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