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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 전세가 한주만에 1천만원 올라…
광교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이 한주만에 1.98%나 올랐다. 아직 인프라가 부족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자 찾기가 힘들다. 입주 3년차 새아파트나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 등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상태다. 그렇다 보니 경기 일부 지역은 매물 적체도 심각해 보인다.

연말연시 등으로 계절적으로 비수기고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파트시장의 약세는 해를 넘겨도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2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 매매 =금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12.7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 주(-0.04%)에 이어 금주 역시 하락세를 보인 것.

강서구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0.19%)졌고 송파구(-0.17%), 서초구(-0.04%), 성북구․중랑구(-0.02%), 강남ㆍ강동ㆍ도봉ㆍ양천구(-0.01%)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16개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 매매가가 내렸다. 매수자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급매로 나온 매물 가격이 시세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135N㎡가 3천5백만원 하락한 7억1천만~8억원,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35A㎡가 1천만원 하락한 5억4천만~6억원.

송파구는 입주3년차 및 재건축에서 약세다. 신천동 파크리오는 입주3년차로 양도세 비과세요건을 갖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가락동 가락시영 역시 매물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신천동 파크리오 149㎡가 2천5백만원 내린 11억8천만~15억원, 가락시영1차 42㎡가 1천5백만원 내린 5억5백만~5억1천5백만원.

서초구 역시 서초동과 방배동 일대 대형평형 위주로 매매가가 하락했다. 금년 말로 종료되는 취득세감면으로 거래를 기대했지만 거래 없이 호가만 떨어졌다. 방배동 방배자이 185㎡가 5천만원 내린 12억5천만~17억원,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165㎡가 5천만원 내린 13억~17억원.

금주 신도시와 경기의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1%,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50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세를 보인지역은 1곳, 44곳이 보합, 5곳이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주에 비해 하락한 곳이 2곳 감소(7곳→5곳)했고, 상승한 곳은 1곳 늘었다(0곳→1곳).

상승한 지역은 평택시로 0.04% 올랐다.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반도체 유치로 전반적으로 매물이 없다. 한 두건 거래가 되면 호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동삭동 삼익사이버 10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6천만~1억8천만원, 합정동 SK가 5백만원 상승한 1억6천5백만~1억8천5백만원.

하락한 곳 가운데 양주시(-0.11%)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파주시(-0.08%), 분당신도시(-0.04%), 남양주시(-0.03%), 인천 계양구(-0.02%)구 순이다.

양주시는 덕정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물적체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춘 탓이다. 덕정동 주공4단지(청담마을) 125㎡가 1천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5천만원, 109㎡가 5백만원 하락한 2억~2억2천만원.

파주시 역시 약세다. 이미 거래는 실종된 지 오래다. 금주는 교하읍 일대의 대형 평형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교하읍 신동아파밀리에 161㎡가 1천만원 하락한 4억3천만~4억9천만원, 대원효성 148A㎡가 7백만원 하락한 3억4천5백만~4억2천만원.

▶전세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전주(-0.02%)대비 하락폭이 0.01%p 감소했다.

강남구(-0.14%), 성북구․중랑구(-0.06%), 마포ㆍ도봉구(-0.04%), 강동구(-0.02%), 구로ㆍ동대문구(-0.01%)가 하락했고, 반면 송파구(0.12%), 서초구(0.04%), 강북구(0.03%), 강서구(0.02%), 동작구(0.01%)는 올랐다.

강남구는 전통적으로 학군수요가 강했던 개포동과 대치동 모두 세입자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단지가 낡을수록 전세가 하락은 더욱 크다. 개포동 주공2단지 7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1억9천만~2억2천만원, 대치동 국제 158㎡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8천만~5억5천만원.

성북구 역시 세입자 문의가 크게 줄면서 전 주에 이어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물건이 적체되자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내리고 있다. 석관동 두산 109㎡가 5백만원 하락한 2억1천만~2억4천만원, 종암동 래미안라센트 108㎡가 5백만원 하락한 2억7천만~3억원.

마포구는 전세물건이 귀했던 지역으로 지난 주 까지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금주는 단지 당 평균 2~3개씩 전세물건이 쌓여있는 상태다. 주로 세입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오래된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떨어졌다. 현석동 밤섬현대 85㎡가 1천만원 하락한 2억2천만~2억4천만원, 도화동 삼성 92㎡가 5백만원 하락한 2억5천만~3억원.

한편 송파구는 오금동 일대의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거래가 활발한 정도는 아니나 10~11월에 비하면 세입자 문의가 많이 늘었다. 지역적으로 잠실과 인접했고 전세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옮겨오는 세입자가 많기 때문. 반면 물건은 많지 않아 다소 오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것이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오금동 우창 135㎡가 3천만원 상승한 2억7천만~3억원, 상아1차 85㎡가 2천만원 상승한 1억8천만~2억원.

금주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0.02% 오른 반면 경기는 0.01% 떨어졌고 인천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의정부시가 -0.15%로 가장 많이 하락했고 다음으로 양주시(-0.09%), 군포시(-0.08%), 남양주시(-0.06%), 수원시(-0.05%), 안양시(-0.02%)가 하락했다. 반면 광교신도시(1.98%)와 판교신도시(0.18%), 광명시(0.06%), 안산시(0.05%), 평택시(0.04%)는 전세가가 올랐다.

의정부시는 신곡동 일대의 전세가가 약세다. 세입자 문의가 없어 물건은 적체돼있고 가격을 낮춰서 거래가 이뤄지는데도 한달정도 시간이 걸린다. 신곡동 건영 82㎡가 1천만원 하락한 1억~1억1천만원, 극동스타클래스 95㎡가 1천만원 하락한 1억1천만~1억2천만원.

수원시는 권선동 일대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영통동과 매탄동 일대까지 전세가가 약세다. 기존에 나왔던 물건도 가격을 낮춰야 계약이 되는 상태로 물건은 많으나 세입자 문의가 없다. 영통동 신나무실마을 주공5단지 79㎡가 1천만원 하락한 1억3천만~1억6천만원, 매탄동 힐스테이트82㎡가 3백만원 하락한 1억7천만~1억9천만원.

한편 광교신도시는 전세거래가 활발해 전세가가 상승했다. 주변 인프라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와 12월 초 전세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점차 거래가 활발해지자 전세가가 오름세를 보인 것. 상현동 이던하우스 113㎡가 1천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8천만원.

광명시는 소형위주의 전세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소형은 물건이 나오는 대로 계약돼 물건 구하기가 어려운 편. 하안동 주공9단지 79㎡가 5백만원 상승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주공12단지 82㎡가 3백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6천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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