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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KBS, 특별기획 김정일 3부작 22~24일 밤 9시40분 방송
KBS 1TV는 지난 17일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출생과 성장과정, 37년간의 철권통치, 사망에 이르까지 전 생애를 다룬 ‘특별기획 김정일 3부작’을 22일~24일 밤 9시40분에 방송한다.

KBS가 1년 6개월간 세계 14개국, 24개 도시를 취재하며 김정일에 관한 새로운 증언과 영상을 발굴해 만든 바이오그래피 다큐멘터리다.

김정일의 출생지인 러시아, 아버지 김일성의 항일투쟁 무대이자 한국전쟁 시기 김정일의 도피처였던 중국, 자녀들을 유학시킨 스위스, 김일성 운동장이 세워진 아프리카 등 각지에 남아있는 김정일의 흔적을 찾는다.

22일 방송되는 ‘제1편 유라킴(YURA KIM)’에서 제작진은 1942년2월16일 러시아의 혹한 속에서 김정일이 태어났던 장소를 일본의 역사학자 김찬정씨와 함께 찾아가본다. 김정일의 소꿉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이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는 “김정일의 이름은 유라였다. 당시에 흔한 러시아 이름이었다”고 증언한다. 해방 후 평양으로 돌아 온 김정일은 다섯살 되던 해인 1948년 관저에서 함께 놀던 한 살 아래 동생 슈라가 연못에 빠져 죽고, 이듬해에는 어머니 김정숙이 넷째를 낳다 사망하는 비극을 겪는다. 계모 김성애는 김정일과 나이 차이가 14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한때 김정일의 러시아어 과외선생이었던 김현식 교수는 당시의 김정일을 “얼굴이 빨개지던 순진한 소년”이었다고 기억한다. 

김일성종합대 재학시절, 김정일은 영화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현재 김정일 영화 라이브러리에 보관된 필름은 약 1만5000여개. 故 황장엽은 자신이 보았던 17살의 김정일은 이미 권력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던 청년이었다고 증언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당에서 활동을 시작한 청년 김정일은 아버지의 빨치산 동료였던 자를 숙청하고, 김일성의 유일지도성에 거슬리는 것을 제거하면서 권력 투쟁을 벌인다.

23일 ‘2편 비극의 시작’에선 김정일이 신격화되는 과정을, ‘3편 최후의 선택’은 강성대국을 향한 북한의 개혁개방과 후계자 물망에 올랐던 세 아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북한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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