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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인 휴먼다큐 “신승훈형님 같은 싱어송라이터 되고파”
MBC ‘위대한 탄생’ TOP3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셰인이 위탄 출신 중 최초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를 한다.

MBC ‘휴먼다큐, 그날’은 오는 24일 방송에서 캐나다에서 온 스무 살 셰인의 한국 데뷔 그날 등 셰인의 음악인생을 보여줄 예정이다.

작년 12월 난생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던 셰인이 꼭 1년 만에 데뷔 앨범을 들고 신승훈을 찾았다. 한 달 반 만에 보는 얼굴이라며 반갑다고 셰인을 힘껏 안아주는 신승훈. 위탄이 끝난 후 캐나다로 돌아간 셰인은 신승훈과 계속해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곡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이번 데뷔 앨범에 실린 자작곡 ‘이야기’ 역시 신승훈에게 가장 먼저 선을 보이고 평가를 받았다.

이메일로 한국과 캐나다를 넘나드는 장거리 제자 사랑을 보여줬던 멘토 신승훈은 “셰인이 곡을 쓰는데 제가 많은 채찍을 가했어요. 건반도 치고 노래를 잘 하니까 곡을 써야 한다. 곡을 한 3개 정도 써서 캐나다에서 보내왔어요. 그 중 한 곡이 데뷔 앨범에 수록 되었어요.”

타이틀곡을 써준 작곡가 유해준이 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셰인에게 소주를 권했다. 녹음 작업을 할 때 발음 때문에 새벽까지 고생했던 셰인에게 소주 한 잔을 꼭 사주고 싶었다고. 벌떡 일어나 두 손으로 술을 받고 몸을 돌려 원 샷을 하는 셰인에게 주도는 어디서 배웠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신승훈 형님’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한국에 와 처음으로 술을 마셔보았다는 갓 스무 살의 셰인은 소주 맛에 진저리를 치다.


“삼겹살, 갈매기살, 김치볶음밥 좋아해요”

“매일 한국어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할 거예요”

“소주 원 샷 맛 없어요. 하지만 신승훈 형님한테 첫 잔은 항상 원 샷 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캐나다에 있는 가족들은 셰인의 데뷔 앨범에 대한 반응을 살피며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처음 오디션을 보러 한국에 갔을 때 곧 캐나다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셰인의 연이은 합격에 비행기편을 5번이나 변경해야 했다고 한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육상 선수로 활동했던 스피드광 셰인의 어린 시절과 생후 18개월 때 안암 진단을 받고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아야했던 힘겨웠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캐나다 현지의 가족들에게 전해 듣는다.

“셰인이 6살 때 교회 합창 단원으로 솔로 파트를 맡아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어요. 목소리가 얼마나 굉장하던지. 그 애 목소리에 특별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셰인이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조브룩스의 내한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많은 관객 앞에 서는 자리다. 매주 새로운 곡으로 생방송 무대에 섰던 셰인이지만 오디션 참가자였던 그 때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긴장을 느낀다.

셰인은 “다음 목표는 한국어 가사를 쓰는 거예요. 신승훈 형님 같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라며 또 다시 도전할 목표를 정했다.

서병기 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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