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을 마무리하며 걸그룹 멤버들의 이색적이고 각자의 특성이 묻어난 패션을 정리해봤다.
- 소녀시대 서현 (★★★★★)
서현은 일상생활에서 활용도 높은 패션으로 특유의 패션센스를 과시했다. 그는 흰 와이셔츠에 카키 색상의 롤업 팬츠를 매치했으며 옥스퍼드화로 실용적이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패션을 선보였다. 또 그는 체크무늬 롱 셔츠에 청바지와 워커를 매치하며 시크한 매력이 묻어나는 감각적인 패션으로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과시했다.
- 소녀시대 제시카 (★★★★☆)
제시카는 시크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패션과 소녀적 감성이 묻어난 패션으로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올 블랙의 패션에 청 스키니진을 더해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는 패션에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깔끔한 올림머리와 아찔한 킬힐을 매치하며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화이트 셔츠에 블랙 플레어 스커트와 컨버스로 캐주얼하면서도 소녀다운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2NE1 산다라박 (★★★★)
산다라박은 ‘남들이 따라 하고 싶은’ 패션보다는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패션을 선보인다. 그는 늘 자시만의 강한 개성이 묻어나는 패션을 추구했고, 공항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그는 체크무늬 셔츠에 물감이 번진 듯한 프린팅이 인상적인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는가 하면 올 블랙 의상에 강렬한 레드 자켓과 호피무늬 운동화를 매치하며 특유의 펑키한 패션을 선보였다.
- 에프엑스 빅토리아 (★★★★)
빅토리아는 전체적으로 통일된 색감으로 무난하면서도 안정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화이트 색상의 와이셔츠와 블루톤의 핫 팬츠와 힐을 매치했다. 여기에 인디 핑크 색상의 빅백을 매치해 단조로운 패션에 포인트를 줬다. 또 그레이 색상의 프릴 상의와 블랙 숏 팬츠를 매치하며 평범하면서도 여성스러운 패션을 선보였다.
- 티아라 효민 (★★★☆)
평소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주로 선보이는 효민의 패션 감각은 공항 패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는 화이트 점프수트와 빈티지한 매력이 돋보이는 펌프스 힐을 매치했으며 여기에 챙 모자를 더해 흑백영화 속 여주인공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빈티지한 바캉스 패션을 선보였다. 또 그는 겨울의 필수 아이템인 패딩 점퍼에 운동화를 매치한 캐주얼한 패션을 선보였다. 특히 허리라인이 강조된 패딩 점퍼는 그가 여성스러운 패션을 꾸준히 추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씨스타 소유 (★★★☆)
소유는 과감하고 시크한 공항패션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화이트 색상의 오픈숄더 상의에 속살이 훤히 비치는 블랙 진을 매치했다. 특히 상의와 하의 모두 꽃무늬 문양이 새겨 넣어져 있어 시선이 끈다. 여기에 그는 블랙 색상의 아찔한 킬힐을 매치함으로써 절정에 달하는 시크한 패션을 완성했다.
-포미닛 권소현 (★★★☆)
권소현은 10대의 나이에 맞는 학생다운 발랄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밀리터리 재킷에 롱 티셔츠를 매치했으며 핑크색 컨버스 운동화로 캐주얼한 패션 감각을 뽐냈다. 여기에 그의 단정한 단발머리가 어우러져 소녀다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 또 권소현은 힙을 덮는 청색의 롱 남방과 어그 부츠에 빨간 목도리, 뿔테 안경을 매치하며 캠퍼스 룩을 완성했다.
-시크릿 한선화 (★★★)
한선화는 내추럴한 트레이닝 복의 공항패션으로 편안함을 추구한 모습을 보였다. 공항에서도 패션을 포기하지 않는 다른 걸그룹 멤버들과는 상반된 그의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모습은 보는 이마저 편안하게 만든다는 평이다.
-카라 구하라 (★★★)
구하라 역시 한선화 못지 않게 편안한 패션을 추구하는 스타로 꼽힌다. 특히 한선화와 맞춘 듯한 모 브랜드의 남색 트레이닝 복이 인상적이다. 또 그는 루즈한 맨투맨 티셔츠에 프릴 스커트와 운동화를 매치하며 활동성 있는 캐주얼한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평소 멋을 부리는 화려한 패션보다는 편안한 패션을 추구하는 구하라의 센스가 돋보인다.
-천상지희 선데이 (★★)
선데이는 화려한 색상이 눈에 띄는 캐주얼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그는 그린 색상의 체크무늬 페도라에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아우터와 지브라 패턴이 인상적인 슈즈를 선택했다. 하지만 통일감 없는 색상 매치와 너무 많은 패션 아이템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보는 이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처럼 각양각색 걸그룹 멤버들의 패션은 올 한해 유행 패션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들이 2012년에는 어떤 패션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issu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