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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데뷔일기]마이네임 건우② “리더 말 잘 따라주는 동생들에게 고마워요”
마이네임 건우①에서 이어집니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 건우는 자신의 소신대로 가수의 꿈을 위해 발걸음을 뗐다. 늦은 시작이라고 생각했던 탓일까. 건우는 필사적으로 오디션 준비에 매달렸고 현재 회사인 ‘H2미디어’의 오디션에 한 번에 합격했다.

건우는 다비치의 강민경의 곡 ‘병원에 가다’와 지드레곤의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댄스로 오디션을 봤다. ‘병원에 가다’는 여자 곡이지만 가사의 애절함이 와닿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하트브레이커’의 감각적인 댄스가 건우의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 위기를 기회로 “끝까지 가보자”

오디션에 합격한 건우는 그 기쁨을 온전히 누릴 새도 없이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고된 연습과 짜여진 일정대로만 움직여야 하는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하게 됐다. 또 건우가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당시 아직 마이네임 멤버들이 한 명도 구성돼 있지 않았다. 건우는 회사 1호 연습생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자기와 같은 목표를 가진 연습생들이 회사에 들어왔다가 떠나는 모습들을 다 지켜봐야했다.

오직 가수의 꿈을 이루겠다는 일념 하에 힘든 연습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있던 건우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다. 연습실을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연습생이 되고 난 후 제일 힘들었던 사건을 떠올리자면 교통사고를 당한 일이예요. 주위의 반대와 난생 처음 겪는 강도 높은 연습생 생활을 ‘가수가 되자’라는 이 마음 하나로 버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연습도 못하고 누워있으니 주변의 모든 상황이 나의 꿈을 가로 막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건우는 ‘위기를 기회를 삼아라’라는 말을 떠올리곤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금까지 달려온 자신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심했다. 생각 끝에 건우가 내린 결론은 “여기서 포기할 순 없다. 끝까지 가보자”였다. 


# ‘마이네임의 리더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오디션과 많은 연습생이 입문했다가 떠나는 과정을 통해 건우, 인수, 세용, 준큐, 채진이 마이네임 멤버들로 구성됐고 건우는 마이네임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의를 가장 중요시 생각해요. 그래서 혹시라도 멤버들이 실수로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는 꼭 이야기 해줘요. 매번 지적하진 않는데 지켜보다가 나아지지 않으면 따로 불러서 따끔하게 충고하죠”

어느 곳에서나 리더는 쉬운 자리가 아니다. 팀의 행동을 책임져야 하고 멤버들이 힘들어 할 때면 격려도 해줘야 한다.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자처해 나서 팀의 모범이 돼야 한다.

“멤버들에게 조금 엄하게 대하기 때문에 동생들 눈에는 나쁜 리더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점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고 감수해야 하는 것이 리더인 것 같아요. 물론 힘든 점도 있죠. 멤버들과 똑같은 실수를 해도 더 많이 혼나고 힘들어도 힘든 티를 많이 못내거든요. 제가 우울해하거나 힘들어하면 멤버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잖아요” 


“멤버들이 힘들어도 저를 믿고 잘 따라와주고 의지해줘서 고마워요. 말로는 잘 표현 못하지만 항상 멤버들한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같은 나이 인수한테는 제가 의지하기도 해요. 제 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거든요. 제가 아빠처럼 멤버들을 혼내면 인수는 뒤에서 엄마처럼 그 멤버를 토닥여주기도 하고 가끔은 저보다 멤버들에게 엄하게 한 소리 할 때도 있고요. 인수가 있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건우의 나이 22살. 아직 어린 나이지만 마이네임에서는 리더가 돼 본분에 충실해야 했고 누구보다 성숙해져야 했기 때문일까. 그는 리더의 직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현명한 리더’였다.

[핫데뷔일기]마이네임 건우③에서 이어집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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