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자골프스타 미야자토 아이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올해 두 대회만 뛰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미야자토는 21일(한국시간) 확정된 LET 상금 랭킹에서 36만3000 유로를 획득해 멜리사 리드(잉글랜드ㆍ28만6000유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야자토는 올해 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만 출전했다. 다른 골프투어는 각종 랭킹을 산정할 때 최소 출전 대회 수가 있지만, LET는 정식회원에게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미야자토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사실 대만의 청야니가 이번 시즌 LET 투어에서 4승을 올렸지만 LET 멤버가 아니라 상금 랭킹에서 제외됐다.

미야자토는 “일본은 물론 다른 투어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며 “두 대회 출전만으로 상금왕이 돼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