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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STX조선해양 BW 대거 미달…650억 공모에 86억 들어와
STX조선해양(067250)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 청약이 대거 미달됐다. 실권 물량을 주관사가 인수키로 했기 때문에 STX조선해양의 자금 조달에는 차질이 없지만 공모를 주관한 증권사들은 500억원이 넘는 물량을 떠안게 됐다.

21일 대표주관사인 동양증권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무보증 BW의 실권주 653억원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 결과 86억원이 들어와 청약경쟁률 0.31대 1을 기록했다.

STX조선해양은 10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면서 주주우선 공모방식으로 진행했다. 당시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우선청약권을 주고, 여기서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 일반 공모 청약을 받는 방식이다.

구주주 청약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13~15일에 구주주 공모 결과 1000억원 가운데 347억원의 청약만 들어오면서 구주주와 일반공모를 모두 합한 전체 청약 경쟁률은 0.13대 1에 불과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는 둘째치고라도 신주인수권 행사가가 현재 주가보다 높았던 터라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청약할 만한 매력이 전혀 없었다.

BW 발행을 결정한 지난 10월말 당시 주가는 1만5000원 안팎이었고, 행사가액은 지난 8일 1만415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러나 그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공모 마감일인 20일 종가는 행사가 대비 15% 낮은 1만1900원을 기록했다.

이번 BW 청약에 미달된 567억원 규모의 실권주는 주관 증권사인 동양증권과 대우, 한화, 현대증권이 나눠 인수하게 된다. 신주인수권은 오는 23일 상장된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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