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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리스크속 철강주들도 中때문에 발동동
북한 리스크 속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도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철강주들도 중국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국 철강의 연말 유통가격이 국내 철강사들의 이듬해 상반기 실적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사들의 원재료 가격이 내년 2분기부터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철강 가격이 추가로 급락만 하지 않으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중국 가격 반등시 국내 철강사들의 내년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실적 모멘텀이 희석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국내 철강 가격의 저점은 중국의 유통가격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 중국내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철강 유통재고는 늦어도 12월 중순부터 재고보충(restocking)이 시작돼 가격도 반등하는 계절성을 뚜렷하게 보여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중국 철강가격은 지난주에도 약세를 기록했고, 유통재고도 10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유통재고는 전주 대비 0.4% 감소했다. 


김현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긴축 우려 약하와 연말 계절성으로 재고 증가 및 가격 상승을 예상했던 기대에서 다소 어긋나는 모습”이라며 “시황 개선의 기대감을 버릴 상황은 아니지만 당초보다는 기대치를 낮춰서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유통상의 심리가 부정적인데 지난주에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 물가와 부동산 안정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하면서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국내 유통가격은 그간 하락이 심했던 판재류는 상대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반면 11월 반등했던 봉형강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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