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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LED 흡수합병 9부능선 넘기 ‘착착’…23일 LED 신주발행 단행
삼성전자의 삼성LED 흡수합병이 이번주 9부 능선을 넘는다.

삼성LED는 오는 23일 예정대로 신주발행을 단행키로 했다. 이는 흡수합병의 전제조건인 1차 관문으로, 향후 LED의 삼성전자로의 편입 작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21일 “삼성LED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신주발행을 하기로 했는데, 23일 구주 회수가 마무리되면서 신주발행이 교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LED는 지난달 정관변경을 통해 5000원짜리 주식 1주를 액면금액 500원의 주식 10주로 분할키로 결정했다. LED의 주식수는 총 400만주로, 액면분할을 통해 4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LED 지분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5:5인 점을 감안하면 전자가 2000만주, 전기가 2000만주의 신주를 나란히 보유하게 된다.

삼성LED는 액면분할과 신주발행을 결정하면서 “기업가치의 적정한 산정을 위해 단행하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액면분할은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통상 흡수합병 전에 이뤄지는 절차인 성격도 있어 신주발행은 동시에 흡수합병의 본격화를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LED 흡수합병 절차는 최근 삼성LED 사장에서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 김재권 무선사업부 글로벌 운영실장을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전자가 LED를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달리 이견이 없으며, 시기적으로도 내년초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동시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도 전자로 흡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최근 부품 쪽 독립경영 체제를 갖춘 권오현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부회장의 의지와 맞물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SMD 임원 인사에서 행간이 DS부문 교통정리 쪽으로 읽혀지고 있는 점도 이같은 설득력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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